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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오전중 대국민담화 발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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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고정닉
국정원 “홍장원 주장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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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자신에게 사직을 요구하며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2월 6일 이임 간담회를 하고 짐을 쌌는데, 한동훈 대표의 발언과 자신과 관련한 기사가 나오자, 태도를 바꿔 12월 6일 오전 "처음으로 돌아가서 예전 같이 일하자"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전까지 자신의 입을 막으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홍 차장은 조태용 원장이 국정원 간부들에게,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지 않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과 조태용 원장의 발언이 진실 공방처럼 번지는 것은 현 상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KBS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밝혔습니다.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와 관련해선 "평소 자주 직접 보고를 드리고 술자리도 가져 대통령이 저를 믿고 좋아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에 따르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또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선 "이만해서 다행이지 군인 몇백 명 중 누군가 돌발 행동을 해서 개머리판으로 구타만 했어도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며 "참석자들은 진심으로 계엄에 응했고, 이런 사태를 일으키고 방치한 사람들은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이하 인터뷰 전문.■ "어제 전화로 해고 통보받아…오늘 정보위 불참"Q. 정보위 불참 이유는?A. 어제부터 오른쪽 눈이 자꾸 안 보이고, 또 지금 국정원 차장이 아니기 때문에 부른다고 해서 갈 이유가 없다고 봤다. 어제 전화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Q.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유는?A. 원장이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안 받은 건 사실이다. 왜냐하면 내가 받았기 때문이다. 제가 그 지시를 받은 뒤 조 원장에게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했다고 보고했더니 갑자기 고개를 휙 돌리면서 "내일 얘기합시다" 그랬다.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 관여하지 않고 싶다는 분위기였다. 정말 몰랐다고 하면 내 이야기를 듣고 놀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방첩사가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잡으러 다닌다고 국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는데도 대화와 논의를 거부했다. 그걸 보면 본인이 알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건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 분명한 건 제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조 원장이 5일 밤 사직 요구하며 대통령 뜻이라고 말해"Q. 대통령 지시 이후 국정원장에게 바로 보고했나?A. 3일 밤 계엄령 발표 이후 11시 30분쯤 국정원 대책 회의가 열렸고 회의가 끝난 뒤 조태용 원장에게 보고했다. 원장에게만 직접 대면 보고했고, 결과적으로 국정원 직원 중 한 사람도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다.Q. 정확한 보고 시점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A. 조태용 원장이 국무회의 다녀온 뒤 그날 밤 11시 반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내용이 예민해서 대통령 지시는 다른 정무직들이 있을 땐 말 못 하고 정무직 회의가 끝난 뒤 독대로 보고했다.■ "조 원장, 국무회의에서 반대하지 않고 우려 표명했다"Q. 회의에서 조태용 국정원장은 국무회의 논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했나A. 처음 3일 밤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걸 속이셨다. 3일 밤 비상계엄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아 그런 걸 왜 물어봐요?"라고 답한 뒤 대답을 회피했다. 이후 계엄과 관련해선 아예 말을 섞으려고 하지 않았다. 뒤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6일에 제 사표를 반려한 뒤 국정원 간부들과 티타임을 했는데, 그때 원장이 국무회의에서 반대를 하지 않았단 취지의 말을 했다. 조 원장이 "제가 반대까지는 못했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라고 말했다.Q. 경질 통보 받은 과정을 자세히 이야기해달라A. 원장이 5일 목요일 오후 4시에 저를 불러서 "정무직들은 다 그렇죠. 사직을 좀 하셔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어떻게 된 일입니까?" 물었더니 "정무직 인사야 그분이 하시는 거죠. 대통령이 그렇게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쉽게 말하면 경질이었다. 우크라이나도 다녀왔고 12월 4일에 매우 중요한 중국 출장 일정도 잡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능력 때문에 경질한다고 보긴 어려웠다.Q. 그랬는데 6일엔 왜 사표를 갑자기 반려한 건가A. 6일 아침에 출근해서 오전 10시쯤 간부들과 이임 간담회를 마쳤는데 원장이 불렀다. 원장이 전혀 다른 얼굴을 하면서 "정무직이 다 그렇죠. 처음으로 돌아가서 예전처럼 같이 일합시다"라고 말했다.Q. 갑자기 조 원장의 입장이 바뀐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A. 6일 오전에 한동훈 대표 발언이 나오고 저와 관련된 기사가 나오니, 잘못 건드리면 문제가 되겠다고 해서 탄핵 표결 전까지 제 입을 막으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제가 기자에게 전화하거나 한동훈 대표에게 연락을 한 건 결코 아니다. 한동훈 대표를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 원로 한 분께 상의드렸을 뿐이다.■ "대통령 목소리 격앙…평소 신뢰받았지만, 부당한 명령 따를 수 없어"Q. 대통령과는 평소 자주 연락하는 사이인가?A. 차장을 하면서 대통령으로 전화 받은 건 처음이다. 다만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선 꼭 나에게 보고를 하라고 해서 우크라이나 출장이나 북한 동향 등에 대해 직접 보고한 경우가 많았고 술자리에도 몇번 부르셨다. 그래서 대통령이 저를 믿고 좋아한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러나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에 따르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대통령 평소에도 북한 위협 관련해 '다 때려죽여' 등의 발언 자주 해"Q.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 비춰볼 때 대통령의 계엄 추진이 진심이었나. 성공할 거라고 보고 추진했다고 보나A. 대통령의 목소리가 굉장히 격앙돼 있었다. 제가 예전에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보고를 하러 들어갔을 때 "다 때려죽여, 핵폭탄을 쏘거나 말거나" 그런 말을 해서 많이 놀랐었다. 이 사람의 스타일이라고 느꼈다. 이번에 "싹 다 잡아들여"라고 말할 때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깊은 생각 없이 말하는 느낌이었다.Q.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부당한 지시를 받았으며 상황을 잘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방첩사령관은 얼마나 계엄에 깊숙하게 개입했다고 보나?A. 진심으로 참여했다고 본다. 민간인은 군인의 사고를 이해하기 어렵다. 역사의 한 순간에 뭔가 역할을 한다면 목숨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도 하는 게 군인이다.Q. 계엄령 선포 사태를 어떻게 보나?A. 비상계엄 사태가 이만해서 다행이지 군인 몇백 명 중 누군가 돌발 행동을 해서 개머리판으로 구타만 했어도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실패했기 때문에 물러나게 한 거라고 생각한다. 조태용 원장을 비롯한 몇몇 인물들은 이런 위험한 상황을 방치했다.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Q. 2차 계엄 사태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봤나?A. 어제는 그랬다. 결국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직위 해제됐는데 다행이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방첩사령관은 진심으로 참여…2차 계엄 위험 있다고 판단했다"Q. 이재명 대표에게 브리핑 하자고 해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고 조태용 원장이 주장하는데A. 계엄령 파동 다음 날인 4일 오후에 제가 국정원장 직무대행을 할 때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자꾸 북한 위협을 언급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측면이 있으니, 야당에도 안보 브리핑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한 바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원장이 "야당 대표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고도의 정치적인 행위에요"라고 말했다. 야당 대표에게 정보를 주자는 게 아니라 지금 북한과의 정황이 안정적이란 사실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이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비상계엄을 실시해놓고 야당 대표에게 북한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건 현 정부의 이해관계와는 대치되는 것이었다. 제가 그런 정치적인 판단을 못 하고 조언을 한 셈이었다.Q. 조 원장이 조선일보 보도 경위를 물어봤을 때 '오보'라고 한 이유는?A. 경질을 보류하고 다시 함께 일하자고 한 6일 오전, 조 원장이 다른 정무직들과 함께 나를 불러 "오보죠?"라고 물어봤다. 그동안 조 원장이 보인 행태를 봤을 때 제 이야기를 들어줄 의지도 의사도 없다고 느꼈다. 이 사람이 원하는 말이 '오보'라는 대답 같아서 긴말하지 않고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그 기사 보면 대통령이 저에게 직접 한동훈 대표를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나와 있는데, 그건 아니고 명단은 방첩사령관이 밝혔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측면도 있다.Q. 그럼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국정원 1차장 직을 유지할 생각이었는데, 국회 정보위원회에 가서 윤 대통령 지시와 자세한 경위를 다 밝힌 이유는?A. 어제(6일) 오전, 솔직한 마음으로 계속하라면 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방에 들어와 있는데,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전화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데, 그 순간 거짓말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화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직접 찾아가겠다고 했다. 막상 만나니 설명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간 있었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소상히 이야기한 것이다.김경진 (kjkim@kbs.co.kr)
작성자 : 헬기탄재매이고정닉
대기업 현직자의 대기업현실이야기
흔히들 이런말을 합니다 '대기업가봐야 결국 치킨집이지 하하하!' 라는 (여기서 치킨집이란 말 그대로 치킨집이라기보다는 각종 식당 카페 등 자영업의 대명사입니다) IMF 이전시절은 대기업가면 평생직장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다녔다지만 그 이후로는 해고도 자율화되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완전하게 사라졌기때문에 저 대학시절에도 대기업가봐야 치킨집사장된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꼭 먹고살기 힘들어진 요즘에 나온말이 아닙니다) 근데 저런말을 하면 다들 공감하지만 공감의 질은 다른것같습니다 중고등생이나 20대초미필들은 그냥 멋도모르고 공감하는거고 20중반되면 슬슬 뭔지 감이올테고 직접 해보면 점점 왜 대기업 월급쟁이의 끝이 치킨집인건지 깨닫게됩니다 그 이유를 말해보자면 크게 4파트로 나누겠습니다 1. [신입사원 시절] 2. [대리 시절] 3. [과장 시절] 4. [차장 시절] 5. [그 이후] 1. [신입사원 시절] 대기업 신입때 엄청나게 세뇌교육 시켜댑니다 예를들어 삼성이면 삼성역사부터 삼성은 세계최고인 등 노래도부르고 율동도하고 별 쑈를 다 하면서 여기가 세계최고라는 세뇌를 당합니다 엘지, 현대, SK다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념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구호, 노래 별걸 다할겁니다 사람세뇌가 무서운게 저런거 당하면 정말 그렇게 생각이됩니다 이 직장이 정말 세계최고같고 여기 들어와있는 나 자신도 자랑스럽고 같이신입연수받는 몇백명의 동기들 모두가 밝은미래가 있을꺼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이기시 신입들한테는 어차피 오래못있으니깐 나올준비 차근차근해라하면 오히려 비웃습니다 아니무슨 그런게 어딨냐며 자신감과 근자감이 필요이상으로 올라가있는 상태기때문에 자만을 하게되요 회사 선배들도 제대로된 현실 말 안해줄겁니다. 다들 긍정긍정열매 먹고 좋은말만해줍니다. 왜? 이자식이 먼저 현실을 알면 내가 경쟁에서 밀리니깐 또 막상 돈벌기 시작하게되면 한동안은 재미들리죠. 연애도 고급화되고 여행도 다니고 차도사고 여기저기 사고싶은거 사면서 놀아재끼게되요 그리고 회사에서도 사실 1년차는 그냥 화분같은 존재에요. 별로 업무에 도움도 안되고 배우는 시기니깐. 일도 편하겠다 뭔가 배워나가면서 차츰차츰 익숙해지다보니 할만하고 스트레스도 없고 그러다 정신없이 몇년동안 익숙해지면서 프로젝트다운거 하다보면 자신감이 끝도없이 올라가죠 본인이 여기서 뭔가 해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무장됩니다 그리고 '내가 회사다녀보니깐 대기업 치킨집이니뭐니 뭣도 모르는애들이 하는말이야' 등 시건방진 시기가 딱 이시점인듯해요 2. [대리 시절] 그리고 대리를 달게되는데(대리는 승진이 아니라 진급) 이때부터 슬금슬금 스트레스가 오기 시작하죠 같은 연차의 동기라도 연봉이 차이가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하는만큼 받는거고, 사내정치도 잘 해야하고, 예전엔 못하던 윗사람 빨기도 배워나가기 시작해야할때 그리고 학생때처럼 자기만 열심히 한다고 꼭 보상을 다 받는것도 아닙니다 프로젝트를 들어가도 사람들사이에 생각이 다르면 부딪히게되면서 감정도 소모되고 회사에서는 인사고과 등등으로 실적압박 쪼아대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실수를 안해야 한다는게 가장 큰 스트레스. 회사란 집단은 책임지는걸 참 중요시해요 큰 사건이 하나 터졌다하면 누군가가 꼭 책임을 지고 마무리를 지으려합니다 근데 여기서 속칭 요즘 말하는 헬조선이라는 문화가 등장하는게 정말 실수한 놈보다는 엄한놈이 책임추궁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 정말 실수한놈은 평소에 사내정치 잘하고 윗사람 잘빨고했을뿐더러 일이 잘못되어갔을 시점에 싹 발빼고 멍청하고 순하게 일만 열심히하는 곰같은 스타일의 호구를 잡아서 싹다 뒤집어씌웁니다 이런놈들은 절대로 나중에 일커지면 책임져야할만한 '확실한' 어휘를 잘 사용안합니다 애매모호하게 간보고 떡밥던지고 이러는거죠. 그래서 회사에서 눈치와 소통을 중요시 하는겁니다. 결정적인 말을 안해도 잘 알아들으라는. 그리고 애초에 책임이라는것 자체가 갖다붙이기 나름이라 그일에 조금이라도 연관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잘못이 있다고 말할수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결국 순진하게 일만열심히하면 다 세상 잘될꺼라는 긍정긍정열매먹은 호구들이 책임지게되고 그 이후로는 권고사직을받거나 아니면 기업에서 사람 내보내는 여러가지 간접적인 방법들을 동원해서 못버티게 괴롭힙니다 (저런 방법들은 나중에 시간되면 쓰겠습니다) '?? 실수안하고 잘하면 되잖아요?' 라고하지만 실적압박으로 쪼아대기시작하면 사람이 리스크가 큰 모험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실적을 내려면 리스크는 기본적으로 달고들어가는거구요 아무런 위험없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는일은 없다고 보면됩니다 그래서 실수한번안하고 회사생활하는사람은 그냥 미래를 볼 수있는 점쟁이거나, 신이라고 보면됩니다 그러니깐 누구나 실수하는 상황은 무조건 생기지만, 방금말한 기회주의자모드로 버티는놈만이 살아남는게 대한민국의 대기업 그러면서 왜 끝까지 버텨내는게 힘든지 조금이라도 맛보기를 해본사람들은 나이가 그래도 여유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공무원을 준비해볼까? 공기업을 준비해볼까? 저때는 한의대였지만, 요즘 어린친구들은 약전, 의전이라도 들어가볼까? 이런 고민들을 하게되요 그렇지않고 어릴때부터 주변사람들을 짓밟고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버텨내는 쪽으로 갑니다 자존심상 여기서 끝내면 내가 지는것 같거든요 이걸느끼면 기회주의자가 되는 기질을 배웁니다 파워있는 윗사람은 빨아대고, 도움안되는 사람은 최소한 적만안되게 노력하고, 밟아야할 상황이되면 잔인하게 밟고 점점 내자신이 썩어가는것 같지만 그래도 세상은 원래 이런거라며 합리화합니다 또 이쯤에 결혼도 하고 애도낳으면서 책임감까지 생겨버리니 더더욱 악착같이 살게되죠 그렇게 나갈사람 나가고 버틸사람 버티고 대리말에서 과장승진때가 되면 그동안 누가 얼마나 더 회사생활 잘했는지 심판받는 시점입니다. 냉정하게 승진할놈은 하고 못하는놈은 말년대리되면서 후배한테까지 밀릴수도있고 자존심 상하는거죠 (그래서 과장승진1,2년 밀리면 예전엔 내가 윗사수노릇하던 후배한테 명령받는 상황도 생겨나고 여기서 자존심 상해서 이직하거나 퇴사하고 빠른치킨 들어가는겁니다) 3. [과장 시절] 과장이 되면 이제 한숨돌리고 여기까지 탈락안하고 버틴 동기들을 보면서 서로 말은 안하지만 그래 너도 수고했다 하면서 쓴웃음을 짓게됩니다 세상열심히 살아봐야 아무소용없어. 약게 살아야되 라는말이 왜 나왔는지 뼈저리게 느끼게됩니다. 정말 일만열심히해서 그걸로 다 보상받는건 학생때까지 애초에 남들과 뛰어난 차이를 내고 두각을 드러내서 일로써 인정받는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고 (나름 걸러져서 들어온 집단이면 다들 실력은 비슷비슷합니다) 중간중간에 자기가 기획하고 아이디어내고 해도 안타까운게 사내정치못하는 순딩이 곰같은 호구스타일이면 각종 기회주의자에게 공로 다 뺐깁니다. 미개하죠 참. 그리고 과장이 되면 새로운 경쟁자가 또 들어옵니다 요즘은 SPK박사아니면 박사따도 대기업에서 대리 말년으로 투입시킨다지만 저 다닐때만해도 박사만 따면 바로 과장으로 집어넣었습니다. 또 중견에서 업무능력 쌓아서 경력직으로 이직들어오기도 하구요 또다른 경쟁자들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도 말로는 현업들은 그래도 필드에서 갖은경험 다 쌓아온 우리가 낫지, 책상에앉아서 탁상공론이나 했던 공부벌레 박사가 낫겠습니까? 라고 하지만 이건 정말 경우가 케이스바이케이스라 논외로 하겠습니다 과장에서 차장진급은 예전엔 다들 했다지만 요즘엔 정말어렵습니다 업무능력 + 기회주의자기질 + @의무언가의 벽 과장쯤되면 사실상 실무능력면에서는 본인인생에서 전성기라고 보면됩니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듯 전성기가 오면 그뒤는 점점 쇠퇴화하기 시작하는거구요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지 관리직으로 넘어갈 궁리를 해야하는거 추천합니다 (특히 기술직, 연구직은 기술떨어지고 관리직으로 못넘어가면 냉정하게 나와야하니 잘 생각하시길) 아니면 혹시나 여태까지 해먹었던 경험과 실무능력으로(그래도 다녀보면 배울만큼 배우니깐요) 나가서 내사업체 차릴 수있는 능력이 된다면 자기 사업도 시작해보고 하는사람도 있구요 그리고 여태까지는 곰같은 순둥이들이 열심히 밑을 깔아주었다지만 이제는 살아남은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끼리의 경쟁싸움입니다. 더더욱 박터지는거죠. 사람이 더더욱 더러워지고 기회주의자가 되어야합니다 물론 겉으로 너무 티내면 안되구요. 가끔 뭔가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싶기도 해서 회의감도 들지만 애는 점점커가는데 안하고 손가락빨수는 없는거 아니겠어? 라고 생각하게되요 그렇다고 생전해보지도 않은 닭이나 튀길수도없는거고, 자영업도 노하우와 요리스킬인데 불안하죠 그런거 하기엔 슬슬 주말에 부동산공인중개사같은 자격증이나 따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미래를 위해서 자영업을 할꺼라면 돈만주면 다 따는 근처평생교육원에서 바리스타2급이나 디저트관련 자격증같은거라도 따볼까? 생각듭니다 미래를 준비하긴 해야하니깐요 대리에서 과장이 업무능력과 기회주의자기질로 가능했다면 과장에서 차장은 업무능력, 기회주의자기질, 그리고 플러스알파가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게 운이라는 요소입니다 내가 맡은 업무영역이 비전이 있는건가가 정말 중요하긴 해요. (애초에 사원부터 업무라는건 내가 하고싶은 것보단 랜덤배정이 많습니다. 사실학부생이면 입사당시는 두루뭉실하게 아는거지 정확히 어디서 무슨일을 어떻게하는지 모르죠. 또 그땐 모르지만 어떤부서,업무 등은 나중가보면 소모적 사업, 어떤건은 비전있는 사업이 되요. 배정당시에는 이건 최소 20년짜리 사업이다하 는 아이템도 예상치못한 변수로 망하는경우 부지기수. 거기서 커리어쌓은사람은 동반추락하는겁니다) 또한 내 윗상사가 나를 끌어줄 수 있는 나름 파워있는 사람을 만난것인가 주변인들이 같이 시너지효과를 내줄만한 사람들인가 이게 관건입니다. 그리고 이런건 내 개인의 노력으로는 갖추기가 힘든거구요. 그래서 운이고 플러스알파라 했습니다 4. [차장 시절] 그리곤 차장까지 되면 동기들 몇명 남아있지도 않습니다 이상하죠 참. 신입연수때는 몇백명이었는데. 이젠 소수만 남았네요. 때론 미웠고 살아오면서 별꼴 다 봤지만, 다시 생각해보자면 동기애가 생겨나죠 그리고 퇴근하고 술한잔이라도 하면서 우리 팀장이라는 다음스테이지와 임원이라는 최종라운드까지 진출 가능할까? 하는 농담도 하면서 서로 하하거리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팀장진급부터는 이제 연줄, 인맥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요소는 다 부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맥이 가장큰 스펙입니다. 집안의 건너건너 먼 친척이라도, 아니면 와이프쪽의 머나먼 어른이라도 있으면 찾아가야죠. 그런사람의 한마디는 적어도 기업이라는 곳 안에서는 영향력이 크니깐요 (사실 미개한 문화 맞지만 또 뭐어쩔수도 없고 참)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임원들은 어디 다른데서 스카웃된거 아니라 말단 사원부터 거기까지 간사람이면 인정해줘야합니다. 괴물입니다. 살아남는방법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여태까지가 그나마 밟고 올라오는거 가능했는데 이젠 그것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동아줄을 잘 잡아야합니다 여러개의 줄중 어떤것을 선택해야하는지는 모르는겁니다 줄잡고 올라가보기 전까지는 뭐가 좋은줄인지 모르죠. 다들 좋아보여요. 선택은 그냥 운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온이상 뭔가 힘듭니다. 더더욱 버티는게.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10년이상 회사밥 먹어보면 자기스스로 본인이 임원까지 갈 놈인지 아닌지 감이와야 정상입니다. 회사밥 10년을 헛먹은게 아니거든요. 예전 친구들 사는것도보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고 그래도 나름 괜찮다는 중견이나 중소기업에 이직을 생각하게 되요 연봉은 작지만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는 덜하거든요. (물론 모든 중견 중소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런데를 내가 찾아들어가야 하는거죠. 그런정보는 같은 업계 사람들에게 얻는거구요) 그러다가 한 1~2년 해보다보면 대기업약빨 슬슬떨어져서 또다른 이직을 하거나 아니면 이정도 돈으로는 가족부양 힘들겠다 싶어서 자영업 시작하는 거구요 결론 1. 대기업 생활은 누가누가 더 끝까지 살아남나 경쟁하는, 생존 첼린지 버라이어티입니다 2. 결국은 돌고돌아 치킨집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온겁니다 (치킨집이랑 그냥 자영업을 대표하는 대명사) 3. 부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본인을 끝까지 밥먹여줄 대기업은 없으니깐 미리미리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그안에서 또다른 먹고살 궁리를 하는게 좋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뭔 그 커리어면 중소기업 간부로도 이직 쉽게 한다 어쩐다 댓글 달릴꺼 뻔한데 중소기업 간부로 가서 탱자탱자 놀고먹게 놔둘까? 입장 바꿔봐라 매일매일이 갈려나가는거야 실적, 성과 없으면 그 자리는 없어 민간은 이게 '핵심'이야 자유경쟁 사내 승진도 마찬가지 올라갈 수록 자리만 보전하는놈 상사가 가만히 안놔두는게 아니라 그 조직 생리 자체가 매일 물고 뜯긴다 ㅄ같은게 자리만 차고 있다고 다음 인사때 어디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자존심 다 구기겠지 .. 블라 주 연령층이 이제 막 입사한 3년차 미만 신입들 얘네? 주위에서 대기업 우와우와 해주지, 원징 영끌보면 막 말도 안되는 돈 찍히지 걍 걸러 들으면 된다 이런 애들은 이직 준비하는 5~10년차 주니어 왜 그 이후로는 블라에서 보기 힘들까? 진짜 현실과 조언은 45살 정도 직장생활 20년 정도 한 사람한테 듣는게 젤 좋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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