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감정을 숨기는데 익숙했던 송아랑 준영이가 서로 숨기고 있던 감정을 드러내고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게 진짜 좋아
송아는 민성이랑 동윤이 사이에서 자기감정을 온전히 드러낼 수 없었고 꿈에 대해서도 친구나 가족한테도 말할 수 없었을 거 같아 민성이는 송아의 꿈을 응원 못한다고 했었고 동윤이는 좋아하는 감정 숨기느라 그런 말을 못했을 거 같아 가족들도 보면 아빠는 송아를 걱정하고 그러는데 엄마랑 언니가 계속 눈치주고 그러니깐 바이올린을 계속 하고 싶은 송아 입장에서는 힘든 시간들이었을 거 같아
준영이도 정경이랑 현호 사이에서 감추는 데 골병 났을 듯
그리고 힘들때도 힘들다고 기대지도 못했겠지 정경이를 좋아하던 안 좋아하던 그걸 다른 사람들한테 드러내면 안된다고 생각했을 거 같다 어쨌던 재단에서 지원해줘서 피아노를 계속 치게 된거니깐 자기가 고마운 사람들한테 드러내면 안된다고 생각했을 거 같아
그런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감정이 솔직해지고 서로 힘든 점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서로 가까워지고 사실 이 두 사람관계는 서로에게 있어서 큰 의미일거야 그 어떤 사람한테도 말해본 적 없는 감정들을 말해본 사람인데 사실 자각하진 못해도 그 어떤 사람만큼 중요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 그러다가 어느 날 송아가 동윤이를 생각하던 것보다 준영이가 자주 생각나고 준영이가 정경이를 떠올리는 것보다 송아가 자주 떠오르는 날이면 둘다 깨닫겠지 어떤 의미인지.. 진짜 두 사람 서사 너무 좋음!!!
사실 지금은 송아가 준영이의 위로를 고맙게 생각하고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즐겁기만 하잖아 준영이는 항상 정경이에게 위로를 건넸지만 정경이는 그런 위로를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거 같다
근데 송아는 자기를 안아주는 준영이를 마주 안을 수 있는 사람이니깐
이제 송아가 꿈으로 힘들 때 위로해주던 동윤이가 아니라 준영이가 있겠지! 그런 장면들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