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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리뷰동의완) 리뷰 신호등과 커피

ㅇㅇ(221.160) 2020.09.14 02:48:09
조회 3503 추천 134 댓글 25

송아의 사랑의 시그널

처음 바이올린을 하겠다고 나선 송아에게 그 결정을 지지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절친 민성이조차 반대하는 송아의 결정

누구라도 한 두명쯤은 지지해주길 바랬을 송아의 결정. 민성이 잠든 후 윤동윤이 자신이 모지리가 되어주겠다고 한다

이때 송아의 표정은 감동. 그녀가 동윤이를 좋아하게 된 첫 기억은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준 그 순간일 것이다.

동윤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유일한 지원자였다.


채소할 때 채 라고 하며 항상 자신의 이름을 소개해야 했던 송아에게 준영은 네, 알아요 라며 짧게 대답한다.

그녀의 이름을 한번에 정확하게 알아들은 사람이 여태 있었을까? 아니, 난 단연코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가 죄송합니다 아니고 채소할 때 채 라고 시작되는 자기 소개를 길게 하지 않았을 테니까.

아주 짧게 그녀의 표정에 감동이 스친다. 그녀의 사랑은 감동으로 시작된다. 처음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준 윤동윤, 그녀의 입으로 끝이 정해진 사랑이라고 했지만 그녀는 아직 진짜 사랑을 모른다.


처음 리허설룸을 허락받고 리허설룸으로 갔을 때 그 곳에선 준영이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송아는 준영이 피아노 치는 모습을 넋을 놓고 바라본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준영이 송아의 벨소리에 송아의 존재를 눈치챌때 송아의 행동은 허둥지둥. 정신없다. 너 잘못한 거 아니야. 그런데 왜 그래

좋아하는 사람 훔쳐보다 들킨 것같은.

짝사랑은 오래된 습관 같아서 세월의 흔적에 가려지면 진짜 사랑을 알아보지 못한다. 사랑이 오는 순간은 아주 짧아서 정신 차리고 보면 훅 빠져있다

송아에게 사랑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돌아본다면 이때이지 않을까. 자신이 뭐 때문에 왔는지도 모른채 빠져들듯이 준영의 연주를 감상하던 그 순간. 들키고 싶지 않아서 허둥지둥 하게 되는.


밥은 먹었어? 대충 먹었어요. 그러지 말라니깐 - 준영과 차영인의 대화

준영이 뭐 좀 먹고 가겠다고 했을 때 정경과 먹지 않았냐는 눈빛으로 송아가 묻자 연주 전후로는 먹지 않는다고 준영이 말한다

준영은 심장이 빨리 뛴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송아는 건강을 생각해서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고 했지만 술에 취해 고백할까봐 조심하는 중이다)

송아는 1회부터 먹는 얘기를 했다

송아의 데뷔무대를 축하하며(사실 데뷔는 못 했지만) 민성이 배고프지? 고기 사줄까? 라고 하자 고기는 자기가 사준다고 송아가 말한다

송아는 꾸준히 밥을 먹는다(밥을 먹는 상대방이 때에 따라 달라질뿐 식사를 잘 한다)

나문숙은 새 사람이 들어오면 항상 밥을 사준다고 했다. 잘 봐달라고 부탁하려고. 그래서 자신을 밥 사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차영인은 일이 있어 준영&현호&정경과 밥을 못 먹었지만 어차피 아는 사람들이니까 송아랑 같이 밥 먹으라고 했다

송아에게 리허설룸을 빌려줄 때조차 밥 안 먹고 연습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한 차영인이다

밥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준영 빼고는 밥밥 한다

꾸준히 밥을 먹는 여주와 안 먹는 남주의 조합이 신선하다

먹는 거랑 드라마랑 무슨 상관이라고 먹는 거 타령이야 할지도 모르지만 한국문학에서 밥은 사랑을 말한다. 아니, 그래서 그게 뭐?

준영이에게 정경이에 대한 사랑은 연민, 부채감, 죄책감, 부담감의 대상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꺼내어 뱉는 것조차 숨막힐 정도로 목안 저쪽까지 꽉 찬 감정. 그러니 안 먹어도 배부를 수 밖에.


신호등과 커피

송아의 커피는 왜 자꾸만 넘칠까

준영은 왜 빨간 불 앞에만 서 있을까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던 장면들

테이크아웃 커피는 다 담으면 뚜껑을 잘 닫아야 한다. 뚜껑을 닫지 않으면 흘러 넘치기에

테이크아웃 커피는 끝이 정해져 있다. 잘 닫아서 먹기만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사랑은 끝이 정해져 있지 않다. 어떤 사랑도 끝은 있지만 처음부터 끝을 정해놓고 시작하는 사랑은 없다. 송아는 동윤과의 사랑을 어차피 고백도 못 해보고 끝날 끝이 정해져 있었던 사랑이라고 말한다. 알고는 있었지만 긴 세월 동안 담아놓은 이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하는 사랑 말고 적당히 사랑하자고 송아를 위로하는 듯 했던 준영의 말.

사랑에 적당히는 존재하지 않는다.


데뷔무대가 되어야 했지만 연주도 못하고 끝난 송아의 데뷔무대. 송아는 자신의 방에서 홀로 맥주를 마시며 팜플렛을 본다. 그러다 맥주를 흘려 팜플렛에 적힌 자신의 이름에 맥주를 흘린다. 급히 지워보지만 채송아 라는 자신의 이름에 얼룩이 남는다. 마치 눈물자국 같은 얼룩이라 기억에 남았던 장면

이상하게 별 거 아닌 이 장면이 남아있었는데 4회까지 본 지금은 앞으로 준영과 음악과 사랑하는 송아의 앞길을 예견하는 장면 같다(3회 엔딩에 나왔던 사랑에 아파해도 다시 사랑할 것이라던 송아의 눈물길이 예상되던)


커피는 왜 넘쳤을까?

정경의 커피는 거의 새것처럼 남아있었고 흘러넘친 송아의 커피는 준영이가 송아가 가져갈 틈도 없이 다 먹어버렸다. 건강을 챙겨야 하지 않냐며 맥주는 입에도 대지 않던 송아는 준영이와 있을 때는 마신다. 연주 전후로 먹지 않는 준영이는 송아와 있을 때는 맥주를 다 마신다.

겉으로 볼 때 마음이 넘쳐 흐르는 것은 송아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넘쳐 흐르는 것은 준영이리라

30초라고 했던 시간이 1분이 흐른 뒤에 들어간 것처럼 둘의 마음은 서로에게 넘쳐 흐르고 둘 밖에 받지 않는다

반응 좋았던 커피씬을 여러번 돌려봐도 커피가 왜 넘치는 것인지 이유를 몰랐다.

30초가 1분이 되었던 장면이 전초전이었다. 둘의 사랑은 항상 이러할 것이다 라고 복선을 깔아둔 것이란 걸


왜 윤사장이라고 부르냐는 소리에 자신의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제대로 된 답도 못했던 송아.

그냥 애칭이라고 하면 될텐데 정말 애칭이냐고 현호가 동윤이한테 물어보진 않을텐데. 송아는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거짓말은 못 하는 사람이다. 그런 송아를 대신해 동윤이 사장 맞지 않냐며 준영이 대답한다. 오케스트라에서 송아를 편들어 주었던 때처럼

솔직히 이 얼굴이니까 팔리는 거지 라며 해나가 함부로 말하자 송아는 어떤 말을 하려다 만다. 사람들이 승지민과 자신을 비교하는 소리를 숱하게 들어왔을 준영. 괜찮다 괜찮다 했지만 괜찮을 리 없다. 박과장은 다른 건 다 지지만 사연만은 승지민을 이긴다고 준영을 향해 팔리는 사연을 가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연은 사연이다. 사연이 잘 팔려봤자 너무 많이 들으면 식상하다. 다르게 말하면 사연 빼고 들으면 승지민보다 나은 게 없다는 소리라서 준영이 들었다면 상처로 콕콕 박혔으리라


준영씨의 연주는 여기를 건드려요

그래도 음악을 선택했으니까 음악이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어야 된다는 말은 또 다시 준영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다

송아는 시끄럽다. 시끄러운데 생각하면 묘하게 웃음나고 했던 말을 자꾸 곱씹게 만드는 사람. 이게 무슨 감정인지 자신도 전혀 모르겠지만 그 기분이 썩 싫지만은 않은 사람. 정경을 향한 마음을 꺼내지도 못 하고 늘 안으로 안으로 눌러 삭혀야 했던 준영의 마음을 대변하듯 그가 송아를 만날 때면 주변이 시끄러워진다. 그녀를 만나면 궁금한 게 많아지고 그녀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송아는 회사에서 매일매일 준영의 사연을 듣는다. 준영이 그녀를 연민하듯 송아도 준영을 연민한다

송아는 늘 친구들을 배웅하는 입장이다. 민성은 같이 타고 가자고 했지만 그녀는 끝끝내 거절한다. 은지는 동윤의 공방을 나서며 아주 잠깐 송아에게 어떻게 갈 거냐고 묻지만 송아는 알아서 갈게 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준영은 송아의 택시를 기다려준다. 친구들을 항상 배웅하고 나서야 지하철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송아였는데 그런 송아의 택시를 기다리는 중이었다고 준영이 말한다. 송아에게 준영은 감동을 준다.


집 앞. 송아씨랑 밥 먹고 들어가느라

정경은 준영의 이 문자를 받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나랑 같이 뭐라도 먹자고 할 때는 먹지도 않더니 송아랑은 밥을 먹었댄다. 물론 연주 전후로 무얼 먹지 않는다는 준영을 알고 있어도 준영이 모르는 여자와 밥을 먹었다는 건 꽤나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었을까. 시향 공연을 같이 보러 가자고 하자 쉽게 답이 오질 않는 준영. 현호 객원 연주를 들어야 한다고 하자 응 이라는 대답이 나오는 준영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준영은 송아랑 만날 때마다 빨간 신호등을 만난다.

영인의 차를 타고 가다가 멈춘 신호등에 차 밖에서 송아를 보았고, 송아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빨간 불 앞에 서 있었다.

마음에 둔 사람은 있고? 라던 질문에 생각해보다가 아니 라고 대답하며 멋쩍게 웃고 돌아가는 길에 환하게 웃고 있는 송아를 만난 준영

상처받을 송아가 걱정되어 그저 그녀가 웃는 모습을 보고 있던 준영. 그녀를 웃음짓게 하는 대상이 동윤일까 걱정과 함께 살짝은 질투를 담은 동윤이냐는 물음. 동윤이 말고도 친구 많다는 그녀. 연민의 빨간 시그널은 어느새 사랑의 시그널로 바뀌어 있었다.


그에게 연주는 매일매일 치뤄야 하는 전쟁같은 것이다. 전쟁은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이지 거기에 꿈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밥 한끼일 뿐이지만 밥을 먹는다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행위이기도 하다. 싫어하는 사람과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은 없으니까. 전쟁 중인 군인에게 밥은 살기 위해 먹는 생존도구일뿐 밥을 먹는다는 것에 어떤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먹고 살기 위해 그 싫은 콩쿨에 나갔다는 준영은 전쟁 중인 군인이었다. 전쟁 중인 군인에게 유일한 휴식은 전쟁이 끝난 뒤 몰려오는 공복감과 피로와 아무도 없는 적막감이다. 싫은 건 아니지만 그냥 전쟁이 끝났다는 걸 알리는 종소리라고나 할까. 이 전쟁의 끝엔 뭐가 있을까. 생각이나 해봤을까


그 "정적"을 깨고 다가오는 송아의 따뜻한 말

감히 나문숙 이사장님은 아니지만 나문숙 이사장님은 준영씨가 행복하길 바라셨을 거라고


준영에게 꿈은 목적지 없는 종착역과 같다. 꿈을 꾸는 순간엔 행복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니까. 그저 해야만 하니까 하는 것이지 연주에 어떤 의미를 두지 않던 준영에게 송아가 말한 행복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재능은 있지만 꿈은 없었던 사람에게 행복이란 밥을 먹는 것이지 않았을까. 연주를 하는 연주자에게 밥을 먹는다는 것은 긴장을 느슨하게 만드는 행위이니까.


커피는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든다

사랑은 사람의 심장을 두근두근 하게 만든다

꿈을 향해 달리는 사람은 빠르게 뛴다

택시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데려다 준다. 오버하는 시간 없이


"송아씨가 보고 싶었던 거였네요, 나"


꿈이 없던 준영에게 꿈이 생긴다는 것

마음 속에 행복이란 집을 짓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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