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 수입차 업체에 작년 10월경 영업사원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3개월간 교육 겸 수습으로 일을 한 뒤에 팀장이 저를 부르더니 정식딜러로 임명해주겠다고 하면서 "자사차량 구입시 50% 할인권"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몇일동안 잠도 못 잤습니다.
 
    차를 구입하면 친구들 만나서 자랑도 하고 소개팅도 하고 부모님도 모시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결국 꿈에 그리던 차량을 지르고 말았죠.
 
    좀 무리해서 5200만원짜리 세단을 2600에 할부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턴 다들 돈 잘 버나보다 하면서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 눈빛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구요.

    근데 이 놈의 회사 차 판매가 너무나 안 되는겁니다.

    저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한 대도 못 팔았고 팀내에서도 한 달에 2~3대 팔릴까 말까 하는겁니다.

    그래서 영업직의 생명인 수당이 거의 나오질 않아 팀장한테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아니 그랬더니 팀장이 2600만원을 토해놓고 나가라고 하는겁니다.

    아니면 저를 사기죄로 고소해서 감방에 쳐넣는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직원들 못 나가게 50% 할인권 미리 날리는 거 아닙니까?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어느 회사가 직원이 나간다는데 2000만원이 넘는 돈을 토해놓고 가라고 하는겁니까?

    이거 외제차 딜러 무서워서 해먹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