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빠 H군은 EF소나타 오너입니다. 한달에 하루뿐인 휴일을 맞아 H군은 오늘도 털털거리는 애마를 끌고 공도를 향합니다.

 얼마전에 에어컨정비를 받아서 에어컨도 자신감있게 켜봅니다. ㅅㅂ 겔겔댑니다.

주행내내 쇳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있으니까요.

쇳소리가 풍절음 노면소음과 섞여 들을만해졌습니다. 자연친화적인차라고 자위해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때 앞서가는 마크리가 보입니다. H군은 자신만만하게 오른발에 힘을 줍니다.

애마가 굉음을 내며 속도를 냅니다. 엔진이 곧 터져버릴듯한 소리를 내면서 H군은 불안해집니다. 더불어 차체가 요동치기시작합니다

속도게이지가 140km/h를 가리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마크리가 가까워집니다.

곧죽을것같은 불안함과 함께 마크리를 지나쳤습니다. \'역시 차는 현기차야\' H군은 승리감에 젖어 속도를 줄입니다.

엔진소리도 한결 나아진듯 합니다.

그순간, 지나쳤던 마크리가 다시 앞질러갑니다. 열받은 H군 다시 풀악셀~

그러나 신서민3호기가 길막을 하고있습니다. 급하게 브레끼를 밟는 H군.

브레끼소리에 귀가 찢어질듯합니다. 마크리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괜찮아 내가 속도를 줄인것뿐이야 안전운전을 해야지..\'자위해봅니다.

집에도착한 H군  눈물을 흘리며 찌라시를 탐독합니다.

YF와 그랜저가 가격을 내리고 옵션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역시 차는 현대야\' 기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디시에 접속해봅니다.

지대차 찬양글을 발견합니다.

찌라시에 정통한H군은 뭔가 껀수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찌라시를 써먹을 때가 됐습니다.

병신력을 뽑내며 현대차의 우수성을 찌라시도배를 통해 알렸습니다.

뭔가 해낸것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H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