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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자가 말년에 남편한테 잘해?

ㅇㄴ(211.203) 2010.06.24 21:18:08
조회 214 추천 0 댓글 3


불같은 충청도 여자
순하다...느리다...답답하다...
이런 단어가 충청도 사람의 인품을 대변하던 시대가 있었다.
과연 그럴까?...천만의 말씀..-_-

[손님]: 이 배추..파실건가요?
[주인 아줌마]: 그럼 머하러 장에 내왔겄슈?
[손님]: 아네..그럼 가격은 얼마죠?
[주인 아줌마: 알아서 주슈!
[손님]: 네...천원 드리면 될까요?
[주인 아줌마]: 냅둬유!..돼지나 멕일겨!!!

↑이미 속으로 계산 다 꿰맞추고 있는
충청도 여자의 성품을 말해주는 일화다.........;;


후자가 백 번 맞다고 본다.
신파의 그녀이자 어차피군의 모친인
충청도 그녀와 한 이불 덮고 살아본 결과......ㅡㅡ;



◈ 충청도 그녀
1. 연애시절..

가난한 연인에게 남아돌아가는건 사랑이었고

부족한건 돈이었다.
[신파]:술한잔 더할까?
[그녀]:돈 있어?
[신파]: 아니...
[그녀]:나두 없거든?
[신파]: 그래?..그럼 오늘은 이만 헤어지자.
[그녀]: 버..벌써?
[신파]: 그럼 어떻게..돈두 없는데..
[그녀]: 2만원은 있어...*-_-*

에메랄드 모텔 숙박비.. 2만원하던 시절의 일이다...*-_-*


2.
젊은 연인들의 연애기는 다들..
죽고 못사는 시기와
죽이지 못해 못사는 시기가 반반인걸까?
일주일에 두 번 만나서....
삼일에 한 번은 싸우곤했다.
"너,,,자꾸 이러면..나,,어쩜 널 포기할지도 몰라..!!"
(↑당시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탤렌트 이덕화의 대사다.)

이 대사가 멋지다고 생각한 신파..
언젠가 한 번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적당한 기회가 왔다.
사소한 일로 다툰 어느 날
최대한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대사를 쳤다.
"나..어쩜 널 포기할지도 몰러!!!"
그렇게 말하고 과감히 돌아서 걸어가는데....
한 댓 걸음이나 걸었나......?
\'탁탁탁탁\' <-이런 소리가 나더니...
"뽀각!\'<- 이 소리가 뒤를 이었고
난 아스팔트에 코를 박은채 엎어져있었다..;;
그녀의 날라차기가 내 등판을 강타해버린 결과였다.
퇴근 무렵의 서소문 네거리는
인파로 들끓고 있었고.......
그녀는 그와중에
"시발노마!! 그럼 난 어떡해!!!!"
...라고 소리치더니
엉덩이에서 철푸덕 소리가나도록
아스팔트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엄마한테 보채는 아이처럼
발까지 바둥바둥대면서...............-ㅁ-;;
"잉잉잉~ ..ㅠ_ㅠ"
희한한 광경에 사람들은 속속 모여들었고
아픈걸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오직..이 개쪽을 어떻게 모면하나.....;;
차라리 트럭이라도 위에 덮쳐서
이상황이 종결지어지길 바랬지만..
트럭을 몰고 인도로 돌진하는 놈은
때 맞춰 나타나주지 않았다.
데리고 째는 수 밖에..;;;
그 날 밤...
에메랄드 모텔 302호실엔
팔이저리도록 한 여인에게 팔베게를 해주며
나직히 중얼대는 사내가 있었다고 한다.
"제길,,,단단히 걸렸어..;;"
그렇게 충청도그녀는 어차피 군의 모친이 될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였다.






3.
그렇게 해서...
보잘 것 없는 한 사내의 아내가 된 충청도 그녀.
결혼 후 첫 외박을 하고 들어온 아침의 일이다.
고양이 처럼 살금 살금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거실한 복판에 그녀가 있었다...;
양반자세로...
한손에 소주병을 든채...
밤새 한잠도 자지않고 석상처럼 거실에 앉아있던 그녀...
나를 발견하자 마자 마치 포수처럼
앉은채로 들고있던 소주병을 날렸고
소주병은 강렬한 효과음을 내며 현관에서 박살이 났다.
결혼생활의 주도권 싸움은 그렇게 그녀에게 넘어갔다.
핸드폰, 청소기자루,물병 ,휴지통,
평소엔 티비위에 놓여있는 목각 천둥오리 공예품...
아직도 철이 덜 들은 신파가 사고를 칠 때마다
불같은 성격의 충청도그녀가 가끔 애용하는 소품 목록이다....-ㅁ-;;





4.
그래도 그녀는 가끔은 애교도 부리고
없는 음식솜씨 발휘해서 남편을 굶기진 않았으며
내 머리카락을 두줌이나 뽑아내긴 했지만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어차피군도 낳아주었다.
전셋 방 한칸에서
게 딱지 만한 연립주택을 거쳐
야경이 그럴싸한 아파트로 옮기기까지..
멀리에서 내 족으로 걸어올 땐
동산에 떠오르는 달덩이 같기도하고
피어나는 봄꽃처럼 화사했던 그녀는
어느새 팔뚝도굵어지고
탄력있던 가슴선도 전 같진 않고..
우유같던 피부에 조금씩 기미도 끼게되었다.
좀 멀더라도 조금이라도 싼 슈퍼를 찾아가서
장을 보는 그녀,
5년째 신파의 용돈을 동결한 그녀.
신혼때 산 압력밥솥을 10년째 사용하는그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진정한 아줌마라 할만한데..




주식 바람이 불던 어느해..
일 잘 저지르는 난 그녀몰래
퇴직금을 중간정산해서 주식을 시작했고
수개월만에 원금을 거의 까먹었고
복구하려는 욕심에 대출까지 받아 재 투자한 결과
확실하게 쪽박을 내고 말았다...;
그녀가 알까보아 혼자 전전긍긍하다가
도저히 더이상 숨길수가 없게된 어느 날...
그녀에게 고백을했다.
단단히 각오를 한채.....
굳은 표정으로 얘기를 듣는 그녀...
너무나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 자기야 혼자 고민하느라 고생많았네.."
[신파]: ...
[그녀]: 요즘 표정이 안좋길래 걱정했었어
건강을 잃은 게 아니고 돈 조금 잃은 것 뿐인데 머..."
[신파]: ...
신파는 이런 충청도그녀와 살아가고 있다....^^;
 


요즘엔 지역별 특성같은거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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