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겔에서 대유행중인 보픈 보픈열매를 먹은 오픈카가 존나 타고싶어서

친한형 친구가 중고 차팔이라서 막떡밥을 던져댐

z3 상태 존나좋군 들어왔는데 봐라

2천만원 넘어가는 보픈카는 자금 여건상 힘들고 싼맛에 세컨카 하나 굴리잔 심산으로 이메일로 사진 한통 전송받고

오우 이정도면 20대 중후반 이상은 못먹어도 20대 초반 애들에겐 bmw보픈 버프좀 받겠는데 싶은 맘에 어제 아침에 매장으로 가봄

매장 구석에 처박혀있는 청색 z3 보고나서 감탄사가 절로 나옴

이걸 탄 내모습은 일과 취미생활에 바쁜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여자에게 만은 따듯하겠지..? 라는 모습이 자꾸 이미지오버랩됨

"형이거 연식 몇이에요"

"응...?97년식.."

씨발련이 97년식 장난하나

"형 이거 호루 상태좀 확인해보죠"

"어..어"

아니나 다를까 매장에서 나 갈때부터 z3 오픈해놓고 있더니 호루 닫아보니깐 호루 상태 개좆이드라

나 군대있을때 보급창고에 쌓여있는 먼지나는 20인용 텐트 껍대기 딱 그수준임 ㅆㅂ 측면쪽에 담배빵 비스무리한거 당한 흔적도있드라

"호루상태 이정도면 좋은거야 어짜피 호루는 소..@#$....모#@#품이니깐...."

병신이 나한테 이빨터는데 인터넷으로 검색도 안하고 온줄아나 호루만 가는 비용이 족히 300~400은 된다드만

급삔또 상해서 한마디함

"형 상태 좋다면서요? 아 아침부터 잠도안자고왔는데"

"그래? 생각보다 괜찮지 않나..?그럼 다른거 보여줄까? 세브링 컨버터블도 구형은 싸고 차가 좀 크거든""

크고 싼 오픈카란 말에 약간 흥분 했지만 또 구석에 처박혀있는 황금색...아니 똥색 좆디자인 병신차를 보니

또 기분 확상함 차라리 내 아반떼 hd를 뚜껑 잘라타겠다 씨발년아 하고싶었음...

나도 너무 싼거 찾을라는것도 있지만서도 하여튼 차는 아는 샛끼한테 사지 말란 옛날 성자님들의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 순간이었음 기분만 더러워지고 그형 한테 인사 대충 하는둥 마는둥 하고

깁천레스토랑 가서 짬뽕라면에 참치김밥 하나 시켜서 우적우적 씹어먹고 들어옴

에휴 오픈카는 뭔 오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