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몰아본 적도 있어.
몰면서 두 가지를 느꼈는데
첫째, 연비가 개좃구리다. 수동과 비교할 때 최저 10% 이상 연비차이가 나.
둘째, 재미가 없어.

편하다는 것도 그냥 클러치를 밟느냐 마느냐, 기어변속을 해주느냐 마느냐 이 차인데.
운전이 몸에 배면 그냥 나도 모르게 클러치 밟아지고 기어변속을 척척척 하게 되지.
이건 걸을 때 손을 앞뒤로 흔드는 것과 같어.
자연스러워.

근데 수동에서 스킬이 좀 붙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 거.
이 한계를 넘지 못하는 넘들은
투덜투덜 수동 개좃구리네 하면서 오토짱.

차 몰 때 영맨한테 서비스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아둥바둥 거리지 말고
기름값 한 푼이라도 더 싼 곳 찾아서 기웃거리지 말고
카센타 가서 왜 이렇게 비싸냐고 따지지 말고
급발진 할까봐 가슴 졸이지 말고

노력 좀 투자해라.

차 타면서 경제성 따지는 건 당연한거지.
가스차 오토로 모는 넘들이 "그 까짓 기름 값 몇 푼"
허세부리냐.

내가 아는 여자들도 수동 잘 몰고 다니는 사람 몇 명 있다.

근데 나중에는 오토로 바꿔야할거야.
자동차 회사에서 수동모델은 옵션 깡통으로 만들어 놓아서 사지 못하게 하니까.
특정 모델은 아예 수동모델이 없어.
그러니 울며 겨자먹기로 오토 사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