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이 편협한건지. 제 3자의 입장을 들어보고 싶어서요.
내용은 간단해요.
요즘도 아직은 남자가 주로 집을 장만하고, 여자가 살림을 해가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그니까.. 살림이라 함은 가전제품 등이겠죠.
결혼하는데 제가 대충 제가 번돈과 부모님이 해준돈을 합쳐서 3억정도의 집을 구했어요.
여자친구는 혼수를 해오기로 했구요.
근데 여자친구가 집을 자꾸 공동명의로 하자고 그러더군요.
저는 이건 나랑 부모님이 돈을 합쳐서 한건데 왜 공동명의를 하냐고 반문했구요.
여자는 그렇게 계산적인 사람인줄 몰랐다면서, 이럴거면 왜 결혼하냐는 식으로 싸움이 번져갔습니다.
전 솔직히 좀 황당했어요. 뭐 이런 여자가 다있나 싶었죠.
그래서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죠.
여자친구의 주장은 혼수는 처음해갈때 집에 비해서 돈이 훨씬 적게들긴하지만,
사가는 날부터 중고가되고 값어치가 떨어지지만, 집은 그렇지 않다는거죠.
집값은 대체적으로 오르거나 유지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때문에 나중에 이혼할때 여자는 하나도 건져나오지 못하지만 집명의가 남자로 되있으면 남자는 떡 하니 재산이 남는다는거죠.
전 솔직히 이 이야기를 듣고 더 황당하더라구요.
대부분 여자분들의 생각도 이것과 비슷한가요?
저는 생각이 좀 다르거든요. 그래서 제 의견을 얘기를 했죠.
물론 니 말이 맞다. 가전제품은 산날부터 중고가 되고 결혼하고 4~5년때쯤 이혼하게 되면 아마 똥값이 될거다.
근데 남자가 집을 샀기때문에 여자는 집값에 대한 걱정 없이 산거 아니냐.
서울에 있는 대학가의 원룸이 오피스텔 월세만해도 보증금 천만원에 월세 30~40은 되던데. 3억짜리 집이면
아무리 적게잡아도 한달에 50만원씩 세이브하는거다. 라고 말했더니 여자친구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시 예를 들었어요.
만약에 A라는 남자와 B라는 여자가 만나서 결혼을 하는데,
결혼전 둘다 동일하게 3억이라는 돈을 모았다고 가정을 해보자.
결혼후에도 각자의 통장을 관리하며, 생활비도 반반씩 정확하게 분담을 한다고 가정할때.
남자 A는 3억이라는 돈으로 집을 샀기때문에 통장에는 잔고가 없어지고, 여자 B는 3억중 5천만원(개인적으로 이정도면 많은거라고 생각)을 혼수비용으로 지불하면
통장에는 2억5천만원이라는 돈이 남는다. 그러면 여자는 물론 5천만원어치 혼수에 대한 값어치는 매일 떨어지지만 통장에 남은 잔고인 2억5천만원을 년에 5%의 이율로만
따져봐도 대충 1250만원이다. (연이율이 5%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조금 더 작긴하겠죠?) 그렇게 4년만 같이살아도 남자는 통장에 잔고는 여전히 0원이지만
여자는 다시 통장에 돈의 3억이 되지않냐. 단지 혼수값어치가 떨어지는것만 생각하고, 집에서 월세 내지 않고 공짜로 사는건 생각안하는건 너무 편협하다.
라고 했더니 많이 서운해 하더라구요..
제가 말을 잘 못한건가요? 아니면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ㅠㅠ
=====================================리플들===============================================================
둘이 똑같음
이혼을 대비해서 공동명의로 하자는 여친이나
자기가 해온 집이니까 공동명의는 안된다는 남친이나
결혼하면 공동재산 아닌가요?
그럼 결혼하고 나서도 부인한테 내집에서 얹쳐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기세!!
참고로 전 결혼할때 저희 신랑이 돈 다냈어요
어차피 결혼하면 우리돈 되는데 구지 나눠서 낼 필요 없다고 해서요
그리고 저도 당연히 결혼하고 나서 제가 모은돈 다 신랑이랑 제 돈 관리하는 통장에 다 넣었구요.
사랑해서 하는 결혼인데 누가 돈 더 들이면 어떻고
덜 들이면 어떻다고..
어차피 결혼하면 두 사람 몫이 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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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글쓴님이 아내랑 싸우면
"여기 내 집이니까 나가"
라고 말할 남자임.
그냥 똑같이 돈 들여서 공동명의 당연히 할 여자랑
만나서 결혼을 하든가 하는게 좋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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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둘다 웃깁니다...
두분 나이들이 몇 살이신지..초딩들도 아니구....
결혼도 하기전에 벌써 이혼을 염두해 두고 중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공동명의를 주장한 여자도 문제지만........
그걸 또 본인만의 가치관으로 오밀조밀 따져 장황하게 설명하는 님두 참 그렇네여....
사랑해서 결혼하기는 하는건지......
집은 대부분 남자 명의로 하거나 요즘은 세금때문에라도 일부러 공동명의로 하는 경우도 많고
이래저래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저런 남자 만나지도 말고 저런 여자 되지도 말자!!
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구 했는데......
참 여자분도....남자분도.....내가 저 여자분이였어도...남자분이였어도....
듣는 사람 정떨어지게 만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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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독같이 이상하고만요 뭐! 그런걸 어떻게 그렇게 계산을 하고 결혼을 하는지..
그리고 공동명의하면 세금 낮아지고 좋죠 뭐!
정 안되겠다 싶으면 반 받아내시던가.. 에효~ 진짜 둘다 똑같은 마인드고만 내가 봤을땐..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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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자분 부럽,,ㅎ 근데 둘다 똑같아 보임,,
그걸 굳이 공동으로 해달라는 분이나,,굳이 또 싫다고 하는 분이나,,
결혼하기도 전에 이혼할 생각해서 지분 따지고 있고,,룸메이트임?? ㅡ,.ㅡ;;;
앞으로 넘어야할 수많은 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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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돈 이런거보다
집같은건 왠지 공동으로 하고싶지 않나? 심정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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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안헤어지고 살꺼면..
그냥 기분좋으라고 공동명의로 해줄수도있지
공동명의 해주는거 억울한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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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분의 말도 맞고
님말도 맞아요
근데 살다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인데
정말 이혼이라도 하게되면 여친분은 길거리 나앉아야되기땜에 현실적으로 생각하니 여친이 막막하셨나본데... 글고 결혼할땐 원래 공동명의로 하는거 아닌가.. -.-;;;
님도 혹여나 이혼하면 안뺏길라고 공동명의 싫다고 하는거 아닌가요? 내 보기에도 똑같은 사람끼리 만났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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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그냥 공동명의를 바랬겠지
결혼앞두고 내집이생겼구나 뭐 이런느낌받고싶었던거 아니겠어?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 들어간건 남자분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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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공동명의를 원하면..해주세요
집값에 여자친구가 기여한 지분치만큼 설정하고 공동명의도 할수 있더만....
결론: 씨발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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