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형인데 형이 아니야..

뭔 말이냐면..

우리집은 나 어릴때부터..엄마 아빠가 횟집 하냐구..가게에서 거의 생활하다시피 함

난 형이랑 10살 차이나서..늦둥인데..

어릴때부터 거의 형이 키워줬다고 보는게 무방..

그래서 형 같지가 않고 아빠 같기도 하고..뭐가 좀 어려워..

형도 날 동생보다는 막 아들 대하듯이 하고..

막 친구같은 형이 아니라 아빠같은 형임..

혼낼 때는 무섭고..막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술 마시다 걸려서

야구빠다로 엉덩이 30대 넘게 맞음.. 아빠 엄마는 거의 나에 대한 일은 형한테 일임해서..

날 때리든 말든 형한테 뭐라 안함..

형도 그래서 그런지..날 아들대하듯이 함...

그래서 좋은 점도 있지..

수학여행 때 가서 쓰라고 내 체크카드에 100만원 쏴주고..

거의 초등학교 때부터 내 용돈은 형이 줌..중학교 때는 한달 30~40씩 주고..

고등학교 때는 60~70씩 줬음..

어릴때부터 동네에서 안 맞고 자람 형이 동네 건달형들이랑 잘 알아서..

중학교 때는 아빠 엄마 유럽일주 가는바람에 졸업식날 못오는데

형이 형수랑 같이 와서 .. 막 모르는 애들이 봤을 때

형이랑 형수가 사고쳐서 나 낳은 줄 알았을 껄..

하여간 결론은 형이 존내 엄하면서도 뭐랄까 날 아들같이 생각해서..막 어떻게 보면 불편해...괜히 형일 도와줬다가 사고라도 치

면 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