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처녀 점쟁이 신 모셔 놓은 사당 딱 들어설때

두마디를 내뱉었는데 그게 뭔줄 알어?

하나는 내 뒤에 할머니 조상신이 붙어 다닌다고 하는거랑

또 하나가 잘 참고 있다라는 소리?????

이게 뭔소리냐면 사실 작년에 다른 용하다는 사주집에서

사주를 봤었는데도 똑같은 소리였어

원래 내 팔자가 막 돌아 다닐 팔자래 특히나 원래 작년에

회사 그만두고 또 다른 회사 가서도 못버티고 다시 그만두고

전전할 팔자였는데

사실 작년 봄에 진짜 그만두고 싶어 미칠 지경까지 갔다가

지푸라기라도 잡아볼 요량으로 유명한 사주집에 소개받아 갔었는데 절대 그만두지 말래는거야

그래서 사실 의심반 믿음반으로 꾹꾹 참으며 일년 잘 버티긴 버텼지

그런데 일년여뒤 전혀 다른 장소 다른 사람이 나더러 대뜸 잘 버텼대는거야 헐..

그래서 안그래도 작년 얘기를 슬쩍 내비치고 올해즈음 회사를 이직해 볼까 싶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중이랬더니 하는말이 왜냐고 묻더라고

머 특별한 일은 없는데 중소기업의 특성상 이직을 해야 몸값이 불어나고

또 경력직으로 대기업에서 공채 뽑으면 이력서 넣을꺼랬지

그랬더니 대뜸 올해는 이동운이 없데 이동운이 없는데 억지로 옮기면

나쁜운이 든데나? 게다가 옮겨봤자 오히려 못한곳에 갈수 있다고 하는군

게다가 잘 알더라 회사에 별 문제 없잖아??사람들도 다 좋구..이러데..사실 지금 내가 울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일도 재미있고 개인 시간이 좀 없는게 단점이긴한데 밤늦게까지 하는것도 아니고등

사실 돈만 아니면 딱히 왜 옮기냐고 나한테도 되묻는중이었지

아무튼 그럼 언제 옮기는게 좋냐 또 언제쯤 이직할꺼 같냐니까  최소한 내년까진 이동운이 없데..헐..ㅅㅂ

이회사에서 썩을 생각없는데..내가 머뭇머뭇거리면서 돈얘기 꺼내니까

조금더 있어보라네????? 머지??

--------4부는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