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간단한 거임.
현기차 국내 점유율이 80%에 육박해. 거의 독점.
쉐보레는 8%. 현기차의 겨우 10분의 1.
현기차는 국내 시장에서의 막대한 이익으로 미국 시장에 퍼주면서 시장확대를 꾀하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 소비자들의 비위를 맞출 수 밖에 없어. 
원래는 그럴 필요도 없었지. 안그래도 묻지도않고 사주는 호갱님들이 널렸으니까.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현대에 대한 감정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거든.
에어백 6개 기본 장착도 작년 초인가 공중파 방송에서 미국 수출 차량과 비교하면서
무진장 깠기 때문에 해준 거야. 아마 그런 여론이 없었다면 지금도 마찬가지였겠지.
현대가 국내 소비자들의 나빠진 여론에 그렇게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위에서 얘기했듯이
80%에 육박하는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야. 생산 공정에서 큰 무리없이 옵션 추가가 가능하다는 거지.
그런데 현대가 100대 팔 때 10대 밖에 못파는 쉐보레는 그게 안돼.
10대 만들면서 트림별로 선택 사양을 소비자 요구대로 달아주면 추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되버린다는 게 상식.
쉐보레가 수제작 업체는 아니잖아? 안 그래도 생산성이 딸리는 쉐보레로선 수출 차량 위주로 생산 공정을 짤 수 밖에 없고,
내수 점유율이 바닥을 치는 상황에선 쉽사리 생산 비용이 추가되는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지.
그래서 결론은 쉐보레는 아무리 욕을 쳐먹어도 옵션질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점유율이 한 20% 정도 되면 달라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