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좀 이상한 증상이 있어.
화장실불을 항상켜놔.내가 여지껏 화나서 하는말이 아니고 진짜 300번은 넘게말한것같어.
화장실 불왜켜놓니?꺼라 제발좀.알았어 미안~

난 첨엔 건망증인가 했는데,아니야.내가 나중엔 열받아서 너무슨 미신같은거 믿냐?
나한테 말못하는 무슨 징크스같은것때문에 일부러 불매일 켜놓는거지?하니까 또아니래.
근데 이거 한두번이라야 한소리하고 끝나지 수백번이야 진짜 수백번.

그게 지금 반년째다.저녁때 집에왔는데 화장실불이 또켜있어.
이거뭐냐?했더니,아침에 씻느라 들어갔자너...
아..아침에 씻었으니까 저녁까지 켜놓는거네?좋네.

니가 전기세가 안나와서 그렇구나?전기세 안나와서 짜증나?이달
전기세 고지서 19만원 나왔드라 둘이살고 맞벌이라 집에잘없는데도...
매일 서로 이런식으로 말하다가 맨날 마누라가 사과하고 끝나거덩?
근데 화장실뿐만 아니라 보일러도 나갈떄 맨날 켜놓고 나가는거야.

이것도 수십번 말한건데 지금 방금 퇴근하고 집에왔는데 또켜있어...마눌은 회사.
빡쳐서 보일러에 난방온수,고온,빠른온수 다틀어놓고 온도 80도가 끝인데 끝까지 다돌려놓고
그거 사진찍어서 문자보냈어.

앞으로 니가 찾아서 끄기전엔 보일러는 항상 이상태니까 담달에 전기세 고지서받고 반성할준비해라.
하니까 알았대.근데 지난 일들 생각해보면 이것도 똑같어.안고쳐질것같어.

농담아니고 담달 전기세 진짜 한50만원 나오게 할려고 벼르고있어.
얘가 뭔말을 하고 몇번을 다그쳐도 고치질않어.

티비켜놓고 출근하는건 led라 전기세 덜먹는다고 딸치믄서 참은거라 안쓰는거야.

아진짜 큰일도 아니고 이런일로 하루이틀,한두번도 아니고 수개월간 수백번을 반복하니까
죵나빡쳐서 머리터질것같다.

오늘부터 진짜 전기세 둘이사는 가정집에 얼마까지 나오나 내가 작심하고 달린다.
담달에 개털되더라도 한번은 진심으로 좀 반성좀하게 만들어야겠어.

요약 : 마누라가 불,보일러,티비 켜놓고 안꺼.한두번도 아니고 수개월간 수백번이야.
         자폭이 답인것같아서 불이고 보일러고 풀로 돌리고 살꺼야.마누라가 꺼도 다시켤꺼야.
         이래도 안고쳐지면 그땐 어떻해야할까?아씨밤 진짜 개빡치네.

차얘기 : 레벤톤 로또되도 못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