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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하나 풀어봄.txt

qwerqwer(61.4) 2011.09.01 20:38:45
조회 303 추천 0 댓글 9



우선 새로 글을 하나 쓰자니 정리가 안될것 같아 이 위로 하나 더 쓰겠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잘 읽었어요.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애기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검정고시 준비하고 있었어요. 근데 애기 예정일이 8월 초였던지라 신청은 할수가 없었구요. 검정고시는 4월초, 8월초에 한번 보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계속 열심히 공부만 하던 상태였구 내년 4월달에 검정고시 볼거에요. 그리구 저 지금두 컴퓨터 자격증 5개있어요. 이걸로 벌어먹고 살겠다는게 아니라 이만큼 자격증있을정도로 컴퓨터 공부는 해두었다는거에요. 이쪽으로 공부 좀더 하고 고등학교졸업장까지 만들고 나면 뭔들 하지 못할까요..?

 

그리고 지금 아기아빠랑 같이 살구 있어요.. 제가 글을 잘못썼나요..? 몇몇분들이 잘못알구 계시네요..

 

비록 많이 싸우고 다투고 하긴해도 아기낳고 나서는 서로서로 도와주고 그러면서 살구 있어요. 아기아빠가 옆에 있기 때문에 저도 더 힘이 나는거구요..

 

결혼하신분들 아시겠지만 아무리 싸우고 그래도 옆에있다는게 그래도 얼마나 큰힘이되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입양해라 그런말씀은 하지 말아주셨음해요..

 

제아들 뱃속에 있을때 제가 낙태, 입양 고민했던거 지금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한데, 이제와서까지도 입양을 한번더 고민한다면 전더이상 이아이의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입양으로 인한 고민은 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애기 몸으로 벌레가 기어다니는거요.. 그이후로 제가 잠더 안자고 항상 더 잘 지켜보고 있어요.. 저하루에 잠 2~3시간 자면서 애기보고 집안일하고 그래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두되요..

 

물이 차서 젖는것도 마찬가지에요.. 비가와서 방에 물이차서 애기가 젖는다면 저랑 아기아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희옷 모두 다 꺼내서 애기 밑에 깔아줄거에요.. 그럼 애기는 젖지않겟죠..

 

하지만 저희는 남는게 없어요.. 그만큼 저희는 저희를 모두 포기할거 각오하고 이애기를 낳은거에요..

 

저도 어려서부터 참 가난했어요.. 고시원에서 살았을 만큼요.. 그때 정말 엄마가 밉고 원망스럽고 제가참 비참하고 그랬어요..근데 제가 더이상 제엄마의 딸이아닌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서보니깐 엄마한테 죄송스럽고 참감사해요.. 뭐가 감사한줄 아세요..?

 

저를 이만큼까지 키워주신게.. 저를 위해서 노력해주신게..저를 버리지 않으신게..

 

만약 엄마가 저희를 위해서 노력을 하지 않으셨더라면 \'차라리 입양보내지..\' 라는 생각을 평생 안고 살았을테지만.. 전 지금의 엄마한테 참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엄마가 되고싶어요..

 

저희엄마는 아무리 힘들어도 저희한테는 절대 짜증내면서 틱틱거리시는 말투를 쓰지 않으세요..

항상 웃으시구요.. 저도 그런엄마가 될거에요..

 

어떤분 댓글처럼 아이를 낳아놓고 돈으로 키우는 부모들이 있어요.. 저는 돈은 조금 없지만 사랑으로 키우고 싶어요.. 사랑으로 키운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돈보다는 사랑과 관심이.. 조금더 중요한거 같아요

 

오히려 돈을주면 밖으로 그돈으로 방황을 할수도 있지만, 사랑과 관심을 주면.. 그런일을  조금더 빨리 막을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이제 저는 더이상 평범한 16살의 여중생이아닌, 교복이름표 다떼버린 한아이의 엄마, 제아들 정은우의 엄마에요..

 

만약 나중에 제가 좀더 크고, 아기도 좀더 컸을때 그때도 네이트판이 있다면.. 그땐 다시한번 제아들 사진과 제사진을 같이 올릴게요..

 

불쌍하게 살고있다는 사진을요..? 아니요, 돈이없어도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사진을요..

 

그땐 같이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올릴게요.

 

 

저를 비난하시는 분들, 저를비난하신분들을 비난하시는분들.. 모두 이제 더이상의 비난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제 잘못을 다 알거든요.. 그래서 이만큼 노력하고 있는거구요..

 

앞으로 항상 열심히 살겠습니다..^^응원, 충고의 댓글 남겨주신분들에게 모두다 감사드리구요^^

 

 

 

 

 

제나이 16살.. 지금 제아들은 35일된 신생아입니다.. 저는 소중한 제 아기를 지켰습니다

우선 이글은 낙태를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그러니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저한테 하시는 충고면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에 대한 욕은 삼가해주세요

 


작년 12월20일 저는 제안에 또하나의 심장이 뛰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나이 15살이었습니다. 아기아빠또한 15살이었구요. 정말 철이없어서 사춘기라는 핑계를 내달고
가출을 해서 지금 아기아빠를 만나 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임신을 확인한 후에 그때 그시간을 후회해봤자 때는 늦어버렸습니다. 임신테스트기에 보이는 선명한2줄을
확인한 순간 저는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는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또 임신테스트기를 사기에는
능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확인을 하고 매일매일 걱정을 하면서 5일후 다시 돈을모아 임신테스트기를 샀습니다. 
역시나 2줄이였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져내리는것 같았습니다. 그때 아기아빠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진짜 애기있어? 우와!!"

진짜 철이없죠.. 그래서 제가 "야..모가좋냐..애기어떡하지..?" 이랬더니 "키우면되지!! 내가 아빠잖아"

...근데 저도 철이 너무 없었나봐요.. 그얘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는거있죠..

그래도 날 버리지 않고 곁에서 지켜줄거라는 생각때문이었는지도 몰라요..그때부터 저희가 할수 있는일을 찾기 시작했어요..
아기키울돈을 마련하기위해서...? 아니였어요..

아기를 지울돈을 마련하기위해서였죠.. 인터넷에 찾아보니 40만원정도 든다고 하더라구요..

당장 병원에가서 정확한임신인지 몇주나 되었는지 확인할생각조차 못하고 그냥 \'애기지울돈만 빨리 구하자\' 이생각이었어요.


그겨울날중에서도 추위가 한창이었는데 그때 저희는 전단지알바를 나갔어요.. 지하철역앞에서 사람들한테 나눠주는거, 
붙이러다니는거.. 진짜 너무너무 춥더라구요.. 아기아빠는 성격이 소심한지라 사람들한테 나눠주는건 도저히 못하겠다고해서
그만두고 저만 계속 했어요.. 처음엔2시간만하다가 나중엔빨리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때문에 4시간을 했는데 너무힘들구 춥더라구요..
전단지를 나눠주는일이라 손에 장갑도 낄수가 없어요..그렇다고 입을수 있는 패딩하나가 있었던것도 아니었구..그냥
티셔츠 몇개껴입고 나가서 일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일을 하면서 생각했어요.. 그냥 무작정 지워야하는것인지.. 근데 그때는 그생각밖에 들지 않았던이유가 있었어요
부모님한테 말할수가 없어서에요..

근데 지금 낙태생각하고 계시는분들.. 저처럼 어리지 않으시잖아요.. 충분히 밖에나가서 편한알바라도 할수있는 나이시잖아요..
결혼을 했다면 충분히 아기낳으실수 있는 나이이시구요..


근데 꼭 지우는것만이 길은 아니라고 생각이들었어요.. 그때 저는 우선 산부인과가서 몇주나 되었는지 확인하러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동안 5일동안 일하고 받은 알바비 4만5천원으로 병원을 갔어요.


4주정도 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구 이글 자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실거 같아 말씀드립니다.

저처럼 몇주안됬을때 병원가면 티비에서 보는것처럼 누워서 배에 젤같은거 바르고 초음파 안봐요.. 일명 굴욕의자라고하죠
거기에 앉아서 벌리고 직접 넣어서 봅니다.

진짜 애기집만 보이고 애기는 점 정도만한 크기여서 잘 보이지도 않았어요..


그 초음파사진을 본순간..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점점 갈수록 지울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아기아빠한테 말했어요..
낳자고..아기지우지말자고..

근데 참 저도 어린게 그상황에서 힘들다고 짜증난다고 자꾸 담배가 손에 들리더라구요..

네..저 진짜 막나가는 양아치였습니다.. 담배피고..술먹고..학교빠지고..경찰서들락날락거리고..아기아빠도 마찬가지에요..
어떤분들은 말하시겠죠..

\'이러니깐 저런짓이나 하고 다니지ㅡㅡ\'


맞아요..이런짓을 하고 다녀서 이런일까지 벌인건지도 몰라요..


제가 저희 엄마한테 아기있다고 말씀드린계기가 된것도 담배때문이었어요.. 엄마가 담배폈냐고 저한테 그러셔서 저도모르게
화를 내면서 너무 속상해서 폈다고 말했어요..임신을했는데말할데도없고..너무속상해서..폈다고..


근데 저희 엄마 화안내시고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너희는 어떻게 하고싶은데..?" 그래서 저는 이랬어요

"나는..낳고싶어..걔도 내가 낳자고하면 낳는데.."

그랬더니..

"엄마는..그누구보다 아기들 이뻐하고 좋아해.. 엄마도 너희 키우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내새끼 눈에 넣어도 안아플만큼 이쁘고
사랑스럽고 그래.. 근데 지금 엄마는 니뱃속에 있는 아가보다는 니가 더소중해.. 니가 지금 애기를 낳는다면 니꿈, 미래 다포기하고
넌 앞으로 평생 니애기만을 위해서 살아야해.. 근데 그러기엔 아직 너무 어려.. 엄마도 20살에 결혼해서 21살에 너를 낳았잖아..
근데 지금 너무 힘들게 살고 있잖아..근데 너는 엄마보다 더어려.. 너희가 꼭 낳고싶다면.. 지우라고는 안할게..
근데 엄마는 안낳았으면 좋겠다.. 그대신 너희가 그애기 낳고 책임질수 있어야되..  애기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건데..
지금 결정하라고 안해.. 좀더 생각해보고.. 좀더 신중하게결정해 엄마는 니가 현명하게 판단할수 있을 거라고 믿어"


정말 이말을 듣는데..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요.. 화내실줄알았는데.. 뺨한대라도 때리실줄알았는데.. 화나시는거 다 참으시고
저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희집도 형편이 좋지 않아요.. 좋지않다고만 말씀하시면 그냥 단칸방에서 사는가보다.. 좀 안좋은가보다..하실수 있는데
저희엄마 저 5살때 아빠랑 이혼하시고 아빠 카드빚 갚으시고 하시느라 일해서 돈들어오는거 다 거기로 쓰시고 간간히 저희
키우셨는데..

저6학년때 제남동생이랑 저희엄마랑 저랑 셋이 고시원까지 들어가서 살아봤어요..

공용화장실에..공용밥솥쓰면서.. 정말 화장실만한 방에서 셋이 살았어요..

그때는 그게 너무너무 창피해서 고시원건물앞에서 기다리다가 사람아무도 없을때 들어가고.. 친구들앞에서는 행복한척,
항상 좋은척, 밝은척 하면서 그렇게 살아왔어요..


지금도 형편이 많이 좋진 않아요.. 그냥 월세방에서 한달에 50만원 갖고 엄마, 남동생2명, 저까지 살고있어요..

엄마가 재혼을 하셔서 아기를 낳으셨는데 새아빠랑 또 따로 살고 계세요..그쪽할머니때문에요..
그래서 지금 17개월된 막내동생이 하나 있어요..

그래서 애기를 보시느라고 일을 못나가셔서 새아빠한테 한달 생활비 50만원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근데 제가 참 못된 딸이었나봐요.. 엄마한테 독서실간다고 매일 거짓말 치면서 일주일에 2만원씩 받았는데 그돈으로
남자친구 만나서 놀고.. 그랬어요..

그때는 한달에 50만원이 그렇게 작은 돈인줄 몰랐는데.. 제가 지금 아기를 키우면서 생활에보니 턱없이 부족한돈이더라구요..

근데 제가 그중 8만원을 헛되게 쓰고 다닌걸 생각하니.. 너무너무 죄송해요..


아기아빠네 집은 그래도 그나마 형편이 괜찮아요.. 두분이 봉재공장을 하시는데 부유하진 않아도 부족함은 없어요..
그래서 아기아빠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허락맡고 지금의 시댁에 들어와서 살았어요.


용돈을 받기 위해서 시부모님이 하시는 공장에 가서 허드렛일을 했어요.. 지금생각해보니 그때 임신한 저를 먼지가득한 공장에서
일시킨걸 보면.. 참...너무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저는 그때 돈을 받으려면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나가서 일했어요 근데 힘든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렇게 시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병원가서 기형아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정상이더라구요. 담배펴서 걱정 많이 했는데..


그리고 시댁들어와서 바로 담배 끊었어요.. 정말 못끊을줄 알았는데 아기 생각하니깐 끊어지더라구요..


그렇게 지내다가 애기가 21주쯤 됫을때 아기아빠랑 크게 싸웠어요.. 저보고 꺼지라고 하더라구요.. 집에서 당장 나가라구..
저랑 같이 못살겠대요.. 애기는 지우던낳던 맘대로하라고..

그래서 애기 낳아서 입양보낼생각했었어요.. 근데 내새끼 남의손에 넘겨주는게 그렇게 쉬운일인가요..생각만해도 그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시댁에서는 계속 입양을 강요하고 있던 상태였어요..

근데..아기입양하는게 강아지 분양하는것처럼 쉬운일인가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제가 느낀건데요..

낳고나면..10개월동안 불어있던 내뱃속이 허전해지고나면..절대 보낼수가 없어요..내손에 10개월동안 들려있던게 아닌데도
그냥 보이지않는 뱃속에만 있었을 뿐인데도.. 10개월동안 계속 같이 보낸거같아서 절대 그럴수가 없어요..

사실 아기아빠랑 사이가 그렇게 좋은것두 아니고 아기아빠나 저나 둘다 성격이 좋은편이 못되서 지금도 틈만나면 
욕하구 싸우구 그래요..

근데 저는 그냥 아기 생각하면서 꾹꾹참구 살구 있어요..


그렇게 10개월동안 거의 매일같이 울면서 생활했어요.. 근데..낳고나서 병원에서 또 사이가 안좋아져서 그냥 지금이라도
입양보낼까.. 생각도 했었어요..

솔직히 입양이 나쁜 길만은 아니잖아요.. 내가 능력이 없으니깐..더좋은 부모만나서 더 이쁘고, 더 풍요롭게 클수 있잖아요..
근데.. 그래도 낳아준 부모밑에서 크는게 가장 행복한거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입양한 부모가 아무리 내아이를 사랑한다한들
저보다 더 사랑할수 있을까요...?

그건 아닌거같아요.. 단지 제생각이지만요..

아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지금은 시부모님이 한달에 30만원씩 주셔서 그걸로 애기 분유사고, 기저귀사고, 병원가구.. 이것저것하면서 살구 있어요..
비록 지금은 돈이 없어서 애기 옷은 못사주지만 나중에 돈을 벌게 됬을땐 그땐 꼭 많이 사줄거에요..
 
저희 지금 있는방 비가오면 바닥으로 물이차서 이불이 다젖고, 애기 몸으로 벌레가 기어다니고 곰팡이냄새도 많이나요..
솔직히 저 처음에 이런방에서 어떻게 살수 있나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되더라구요.. 청소 꼬박꼬박하구.. 그러면서요..

저는 하루에 하는 일중에 청소하고 나면 가장 기분이 좋아요.. 아기를 깨끗한방에서 재울수 있다는 생각에요..

애기가 있으면 하루가 정말 빨리지나가요.. 애기젖병소독하구, 씻기고, 30분씩 8번분유먹이고,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16살에 아줌마가 다되서 항상 머리뒤로질끈묵고, 어딜가나 싼것부터 찾고, 언제 어디서나 애기 생각만하고..
그래도 저는 지금 이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지금 낙태 생각하구계시는 분들은 모르실거에요.. 애기낳으면 그냥 내 미래가 없어지니까.. 아기아빠가 날 떠났다는 이유로..
경제적인형편이 안된다는 이유로.. 낙태생각하고 계실거에요..


저 이리저리 놀러다니긴 했지만 성적이 평균80점 정도 나왔어요.. 그래서 앞으로 더 공부해서 좋은직업갖고 싶었는데..
그거포기하고.. 친구들이랑 아직 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그것도 다포기했어요..

정말 아기를 위해서 제 평생을 받칠거 각오하고 낳았어요..

그리고 지금당장 모아둔돈이 없다고, 경제적인형편이안된다는 이유는 절대 이유가 될수 없어요.. 핑계일뿐이에요..

지금당장 돈이 없어도.. 아기아빠가 옆에 있다면.. 지금이라도 일해서 차근차근 모아가면되요..

아기아빠가 옆에 있어준다는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아기아빠가 옆에 있다면..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혼자라면 할수 있는게 없을지모르지만.. 둘이라면..충분히 낳아서 이쁘게 키울수 있어요..


저희도 아직 16살이라서 알바할수 있는데가 없어요.. 17살되면 바로 나가서 일할거에요.. 그때부터 꼬박꼬박 돈모아서
아기 학교도보내고.. 공부도 시킬거에요..

내가 먹고싶은거 덜먹으면서 우리아기 먹이면되고, 내옷덜사면서 우리아기 옷사입히면되요..


21주때 저는 애기아빠가 집나가서 미혼모시설가라고 할때 정말 미혼모시설 가서 혼자 아기 키울 생각도 했었어요..
미혼모시설가서 병원진료받으면서 애기 낳고 모자원들어가서 일하면서 애기 키우려고 생각했었어요..


할려고 마음먹으면 다되는것처럼.. 아기 지키고싶다는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지킬수있어요..

아기를 지운다는건.. 내몸을 지키지못했다는거에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아기를 가진게 내몸을 지키지 못한게 아니라, 아기를 가지고나서 내아기를 지키지 못한게 내몸도
지키지 못한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요..


저보다 더 힘든상황에 놓이신분도 계시겠지요.. 근데.. 한번만 더 생각해보세요..

지금 나처럼 눈,코,입,팔,다리 다있는데..그런 아기를 가위로 자른다고..죽인다고..생각해보세요..

 

정말 못할짓이죠..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저지른 일에는 책임을 지는게 맞는거같아요..


아..제가 할말이 참많았는데.. 글이 길어지다보니까 다 못하게됬네요..

힘드셔도 항상 힘내시구.. 뱃속에 있는 아기가 어떻게 생겼을지.. 한번만 머릿속에 떠올려보세요..


아 제아들이름은 정은우 에요^.^지금 35일됬구요피..사진올릴게요~

download.jsp?FileID=18364400


download.jsp?FileID=18364401

 제 아들이라서 그런지 그저 이쁘기만하네요피!

가끔 밤에 안자고 안아달라고 떼쓰면 힘들긴 하지만요 ㅠㅠ

------------------------



너무 길어서

요약 

어차피 읽을 형들 없는거 안다

15살에 임신해서 16살에 애를 낳음

정신 차리고 애를 키우는 중

하지만  여자쪽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물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 함

물 세는 집에서 살구 벌래가 길어다닐 정도로 환경이 열약함

그래더 꿋꿋하게 살아가려고 노력중

리플 보니 정부 보조금 뭐 하면 30만원 정도 받을수 있는거 같음

니들은

이런 말 들으면

무슨 야기를 해주고 싶냐

난 딱히 열심히 키우라고 힘내라는 말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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