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긴 아니고 친한 누나 이야기

   누나가 29살 남자를 만나고 있는데 교제한지 약 두달정도.

   커플끼리 몇번 술자리 해서 만나보니깐 형 직업도 번듯하고, 선하고 괜찮은 사람인거 같더라

   근데 엊그제 누나가 나한테 상담을 좀 했는데..정말 사람좋고 다 좋은데 형네 집에 문제가 있다고 함.

   아버지 어머니가 서로 각각 배다른 형과 씨다른 누나를 데리고 재혼한 상태에서 태어난 사람이 형이라고 함.

   이게 뭐 대수냐 일수도 있긴한데 근데 이 누나집도 좀 그렇거든

   누나 17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8년동안 많이 힘들어하셨지만

   결국 어떤 아저씨랑 2년간 만나시면서 내년에 재혼 하시기로 했거든.

   이러한 상태인데. 누나가 엄마한테 저러한 남자를 교재한다고 하면 무조건 반대 할꺼라고 벌써부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한다..

   누나도 이제 27살인데 결혼 생각할 나이긴 하지만 

   2년간 만난것도 아니고 이제 두달 만나놓고 내가 너무 앞서 가는거 아니냐니깐 

   결혼이란게 할수도 안할수도 있는 먼 미래 이야기지만 혹시나 벌써부터 마음에 걸린단다.

   누나 어머니가 정말 상당히 보수적이시거든 ㅡ,.ㅡ

   어릴적부터 나도 아시는분이지만 나보고도 항상 보수적인 이야기로만 하시는데 저 이야기 들으시면 기겁을 하실듯하다.

   본인도 본인이지만 언젠간 들어야 할 이야기지만 얘길 듣고 뭔가 동정심이라는게 생겼고

   동정심이 생긴거 자체가 미안해서 그 동정심으로 사귀게 될까봐 걱정을 좀 하더라

   내가 봐선 그거 말곤 둘이 별 문제 없어서 일단 헛생각하지말고 현재에 충실해라고 얘길 해주긴 했는데

   저러한 사유가 결혼에 큰 문제가 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