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초딩연봉구라갤러리로 보일까요?

20대 초반에 얼마를 번다고 하는 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 20대 초반에 대학을 졸업했을리도 없고, 군대를 다녀왔을리도 없는데 자기 아부지가 만든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는 이상 연봉 3천만 넘어도 능력자죠. 대학졸업하고도 연봉1200인 사람이 넘치는데 말입니다.

잡링크나 워크넷 같은데 들어가면 보통 중기는 초봉 100~120이 시작입니다. 상여금도 없는데도 많고 제대로된 휴가도 없어요. 길가에 넘치게 많은 네일아트, 헤어샵, 부동산 같은데서 스텝하거나 사무보는 애들 월급이 80도 안되요. 개들은 2~3년 지나도 100도 못받아요.

제 주위만 봐도 대학나와서 바로 대기업 입사한 놈은 한 놈도 없어요. 다 어학연수라고 1년 이상 외국물 먹고, 석사까지 받아놓고 기업에 입사하던데, 나이들 보면 빨라야 스물여덟이고 많은면 서른입니다. 그래도 입사하면 출세했다는 소리 들어요. 물론 얼굴보기도 힘듦니다만...

저도 기업 면접보고 최종심사까진 서너번 붙었었지만 항상 나오는 말이 어학이야기 하면 어디로 얼마나 다녔왔냐는 거죠. 저나 제 친구들이나 학벌도 괜찮아요. 한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학교 나와도 이래요.

내가, 주변 친구들이 다 모질이들만 모여서 연봉적게 받는 회사만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연봉 얼마니 하는 소리는 좀 멀게만 들리네요.

솔직히 성과금 없으면 대기업도 별재미 없습니다. 시간당 수당으로 따지면 최저임금 겨우 넘기는 정도죠. 성과금이 일년 적금이 되는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