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열애 기사를 보도한 ABS-CBN뉴스/ABS-CBN

[스포츠서울닷컴 | 문다영 기자] 한국계 필리핀인 방송 MC 그레이스 리(30·이경희)가 22살 연상의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2) 필리핀 대통령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나이 차도, 신분 차도 상당한 이들의 열애는 필리핀 현지인의 SNS 글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이 현지인은 25일 SNS에 "그레이스 리와 아키노 대통령이 저녁을 함께하며 데이트를 했다. 리가 대통령과 만찬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끌었고 식사 후 커피를 마신 아키노 대통령이 리를 집까지 데려다 줬다"는 목격담을 SNS에 적었다. 다음날인 26일, 필리핀 민영 언론 ABS-CBN 뉴스는 이 목격담을 인용 보도했고, 리의 방송사 동료들은 아키노 대통령이 틈틈이 리를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리와 아키노 대통령의 만남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지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지난해 6월 27일 첫 만남부터 아키노 대통령은 리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전력이 주도한 세부발전소 준공식에서 사회를 맡은 리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손님들이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 그레이스 리가 가장 아름답다"며 "사랑을 찾기 위해서라면 세부에 정착해 생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