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내가 리스로 차량 타다가
사정상 좀 큰차가 필요하게 되서 혹시나 해서 승계매물을 올려놨었거든?
근데 개인사업자들이 종종 전화를 하는데.. 대부분 나이도 지긋해 보이는 중년남들이 대부분이었어.
근데 개념을 모르더라구..
( 요즘 신세대 사업자들은 인터넷 검색능력도 좋고, 세무사 직원한테 좀 더 진지(?)하게 줏어듣기도 해서 그런지
소득세의 산출근거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는데 나한테 전화했던 중년남들은 몰라도 너무 모르더라궁.. )
근데 한번은 어떤 무식한 새퀴가 전화하더니 다짜고짜 깎아달라는거야..
보증금 할인으로 조건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뭔소린지도 모르는듯..
그냥 월 리스료를 깍아달라는 거야.. 아주 환장하겠더라구.
그래서 이래 저래해서 비용처리가 어쩌구 저쩌구 자동차세가 포함이니 어쩌니 기타 등등 설명 들어갔지..
근데 이생퀴가 화를 내면서..
자기가 다 계산해봤데.. ㅠㅠ
지금 이 차 중고시세가 얼마얼마 맞냐구..
맞다고 했지.. 그랬더니
남은 리스료와 잔존가치-보증금 합산했더니 지금 중고시세보다 몇백 더 비싸다고...
왜 사람을 속이냐는 둥..
아주 돌겠더라구..
화가 나서 차 승계 안할테니 전화 끊자고 했지.
그랬더니 " 할말 없으니까 전화 끊자는 거에요? 이런 바가지가 어디 있어요.. " 하는거야
ㅋㅋㅋㅋ
막 웃었던 기억이 나..

그냥 그렇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