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지난주 8개 자동차 모델의 리콜 조치를 실시한 후 관련 차종의 생산과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리콜 조치에 따라 전국 딜러들에게 관련 차종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이뿐 아니라 내달 1일부터 한 주 동안 북미 공장 5곳의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도요타는 지난주 가속 페달 결함 이유를 들어 캠리와 코롤라, 매트릭스등 8개 모델 230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날 리콜에 따른 개선책이 마련될 때까지 생산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리콜 대상 차종은 △ 2007-2010년식 캠리 △ 2009-2010년식 RAV4 △ 2009-2010년식 코롤라 △ 2009-2010년식 매트릭스 △ 2005-2010년식 아발론 △ 2010년식 하이랜더 △ 2007-2010년식 툰드라 △ 2008-2010년식 세콰이어 등이다.

도요타의 이러한 일시 판매 중단이 현대차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주목된다. 도요타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는 기회를 이용해 현대차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로인해 27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10시16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500원(1.38%) 상승한 11만원을 기록 중이다.

[김지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