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래 있는 글은 제가 5일전에 올린 글입니다.

<2010년 3/12 올린글>

여동생 아이디로 글좀 올려 봅니다.

저는 종합병원 심사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31세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새로 들어온 언어치료사가 꽤 예쁘다는 소문이 병원에 돌더군요.

얼마나 예쁘길래 소문이 돌정도인가 싶어서 궁금하던 찰나에...

출근하는 로비에서 정말 대박으로 예쁜 여자를 봤습니다.

연예인 아닌가? 착각 들 정도로 진짜로 예뻤습니다.

얼굴도 요즘 성형한 여자들처럼 부담스럽지 않고 화장도 거의 안하고 옷도 수수하고...

전체적으로 예쁜 산골소녀 같은 느낌이 났습니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로비에서 본 그 여자분이 바로 예쁘다고 소문났던 언어치료사더군요.

흑...제 눈에 예쁘면 남들 눈에도 예쁜가보더군요. 경쟁율이 높아질것같단 생각에 불안감 엄습...

아무튼 그때 첫눈에 꽂혀버렸습니다. 제가 예쁜여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피하는편인데...

그 여자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요즘 여자답지 않게 너무 수수하시더군요.

무엇보다 평소에 그 사근 사근하며 상냥한 표정과 말투...ㅠㅠ

그래서 그 후에 그 여자분을 보기만 하면 인사를 하는것을 시작으로 슬슬 말도 트고...

겨우 겨우 데이트 승낙까지 받아 냈습니다. 사실 승낙이라고까지 하기엔 좀 그렇지만...

왜냐면 제가 그 여자분과 같이 근무하시는 아줌마분께 부탁을 했거든요.

밥 사드릴테니 꼭 그 여자분 데리고 나오시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그 아줌마와 평소 친분을 다져 놓은 보람이 있더군요.

그래서 지금 셋이 만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 여자분의 나이가 32살이라는 부분에서 흠칫 하긴 했지만...

워낙에 동안이라..저는 한 28살 정도로 봤거든요.

그런데 외모가 완전 제 스타일인데 그게 무슨상관이겠습니까. ㅎㅎㅎ

피부도 저희과에 근무하는 20대 초중반 여직원들 보다 훨씬 좋아 보이더라구요.

저희 어머니 피부가 타고나신 피부인데...아직도 왠만한 30대 여자분들보다 더 좋습니다.

아무리 가꿔도 피부는 타고난 여자가 무조건 10년 20년 덜 늙습니다.

그래서 일단 용기 가지고 접근을 해보려고 하는데 도무지 용기가 나지를 않는군요.

그 여자분 앞에만 가면 입이 안떨어집니다.

며칠전에 간식을 싸가지고 가긴 갔는데 왠 의사가 그 여자분한테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더군요.

일부러 사러 나갔다는 소린데...어쩐지 괜히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도 그 여자분 간식 가져간 절 보면서 상냥한 표정과 말투로 웃으시는데...

사나이 마음 다 녹아 버리는지 알았습니다. 아흑

그나저나 이번 데이트 코스를 어떻게 짜야할지...참 관건이네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아줌마와 저..그리고 그녀가 함께 만날텐데

어떻게 데이트 코스를 짜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여긴 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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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글은 제가 5일전에 올렸던 글이고...오늘은 그 만남에 대한 후기를 올려 드립니다.

셋이 만나기로 했던날...

끼어 있는 아줌마(39세,이혼녀,애기X)자기 자신도 꼽사리로 나온지 뻔히 알면서...

여기 가자~저기 가자~이거 먹고 싶다~저거 먹고 싶다~이거 하고 싶다~저거 하고 싶다~

눈치 없이 끼어 들더군요. 그때 몇몇분들께서 아줌마랑 연결될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될뻔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셋이 남산타워에서 밥을 먹었는데...

언어치료 아가씨...가까이에서 보니 더 예쁘더군요.

피부도 반짝 거리고 먹는 모습도 예쁘고...

밥이 코로 들어 가는지 입으로 들어 가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밥을 다 먹고 언어치료사 아가씨가 약속이 있다면서 먼저 일어날것처럼 얘기를 하더군요.

속으로 안돼~~안돼~~를 외치며...계속 잡았더니...남친과 약속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아줌마한테...청첩장 나왔다면서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런데...오우 지져스..........................

알고보니 그때 커피 건내준 32살짜리 피부과 레지던트 자식과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그 자식 키도 저보다 작고 외모도 볼품 없던데...

그리고 어떻게 병원 들어온지 1년도 안되어서 그럴수가 있는지...

어쨋든 엄청난 충격을 먹은 저는...그제서야 멍때린다는 말이 어떤건지 이해가 되더군요.

대충 정신을 수습하고 그 아줌마를 원망어린 눈빛으로 쳐다봤습니다.

제가 그 언어치료 아가씨한테 마음 있는거 알면서...

왜 사실을 말 안해줬는지...원망스럽더군요.

차라리 말이라도 해줬다면 그렇게까지 비참하고 상처받지는 않았을텐데...

전날부터 그 아가씨 만날 생각에 설레서 잠도 못자고...새벽부터 일어나서 옷 고르고...씻었는데...

결국 돌아온것은 비참함뿐입니다.

그 밥한끼 얻어 먹고 싶어서...저한테 아는 사실을 숨긴 그 아줌마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결국 계산만 하고 저혼자 나와버렸습니다.

사실 제가 맨위에 있는 글을 올렸을때도 비웃는 리플들이 많이 달려서...

후기를 올리지 않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찌질한놈이란거 알지만...여기 말고는 딱히 풀어 놓을곳이 없군요.

그리고 다시는 이런 착각 하지 않을생각입니다. 나쁜여자들입니다.





다음에서 퍼온건데

중요한건

피부과 레지..넘사벽 병원직원

외모 그런건 그냥 장식일뿐..

이쁜여자를 얻고 싶다면

능력을 키워라..

하지만 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