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아닌데 몇살 많은 선배가 잇어

이 선배랑은 있는 없는 이야기 다 하고 지내거든

내가 여자를 만나게 되면 보여주는 사이야 어떻게 저떻게 만낫고 어디가 맘에 들고 이런저런 장.단점을 이야기 하고 지내지

지난 일요일에 그여자를 소개시켜주는 자리에서 (같이 당구치고 곰장어에 술좀 마시고 2차로 옥토버훼스트에 갔어) 그 여자가 \'알레키노씨는

나의 어떤부분이 좋아서 만난대요?\' 하고 그 선배한테 물어보더라고...

그런대 그선배가 여과없이 이야기를 하는데... \'첨엔 얼굴은 별로 였는데... 만나다 보니 정감가고 자기를 잘 챙겨줘서 만난대요\' 하고 말하더라고

듣는 내가 얼굴이 다 화끈거리고 미치겟더라...

결국 그여자 택시타고 같이 오는자리에서 눈물 흘리고... 난 개털 되고... ㅜㅜ

같이 여의도에가서 돗자리펴고 맥주에 초밥먹으면서 꽃놀이 할 생각에 하루하루 기다렸는데 모든게 다 좆망...

이상하게 그선배한테 내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면 끝이 안좋더라... 예전에 여친에게도 말 여과없이 하고... 육두문자 써가면서 함부로 말하는건

아닌데... 상대가 기분상할만한 말들을 좀 생각해서 말하면 다르게 하거나 아예 안해야 할말들을 그냥 여과없이 해버리니... 원...

그냥 내가 못난놈이다 하고 반성하면서 이별을 받아들이는 중인데...

참 아깝다... 그사람... 디씨에 보슬아치와는 정반대 되는 개념녀... 내가 밥사면 그녀는 술이나 차사고... 작은 선물에도 엄청 고마워하고...

수시로 문자해서 챙겨주고... 힘들고 외로운거 잊어가면서 희망도 품고 그랫는데... 내가 죄가 많은 놈이라 신께서 뒷통수 치신듯...

경차 타고 다녀도 불평한번 한적 없고... 흑흑...

시발 또 다시 타락해 버릴거야!!

차이야기 - 울 회사차 아직도 스노우 타이어 끼고 주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