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용으로 마티즈끌고다님.

차작다, 힘딸린다 투덜투덜 대면서도

아쉬운대로 정말 아끼는 애마임.

오늘 강의끝나고 주차장나와서 집에가려는데

앞에 친구녀석들 걸어감.

옆으로 창문내리고 인사하려는데,

장난끼많은 친구한놈이 장난삼아 차쪽으로 발길질을 했는데(평소에도 보닛 통통치거나 루프렉붙잡고 차흔드는장난쳤었음)

차가 움직이던 중이라서 안개등을 맞았음.

내려서 보니까 깨지진않고 안개등 고정하는 브라켓같은게 부러졌는데 덜렁덜렁거림.

친구가 "헉...미안하다ㅋㅋㅋㅋ"

나 진짜 거의 화내거나 욕도 안하는 성격인데 나도모르게 친한친구인데도 폭발함.

"아이 씨X새끼야 정도껏해야할꺼아냐 나도 장난삼아 니여자친구 싸대기좀 때려볼까?"

순간적으로 주변 후배, 친구들 다 정적....


친구도 이건아닌가싶어

"야 진짜 미안해 진짜 맞을줄은 몰랐어 내가 다 보상해줄께"

상황이 너무 뻘쭘하고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걍 차타고 와버렸는데

아까 친구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서 같이 술한잔하면서 화해했음.

됐다고 계속 사양해도 차고치라고 5만원도 쥐어줌.

화내는거 처음봤는데 진심으로 무서웠다고 함;;


형들도, 주변친구들앞에서만큼은 자동차나 여자친구 아끼는 모습 보여줘야하는거같아.

평소에나, 친구들앞에서나 막대하는거 보여주면 나도 막대해도 되나보다.. 싶어 같이 막대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