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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개미가 아니다!

지아 2002.11.23 15:29:59
조회 2389 추천 0 댓글 57


이땅에서 꺼져라 이 개끄르지 미국놈들아! 말간 눈을 뜨고 너는 나에게 물었을지도 모르겠다 왜 우리 나라는 이래야만 하나요? 양키에 강점당하고 일제에 강점당한채로 이런 식민상태로 살아야만 하나요? 하고.. 내가 너의 일이년 선배라면 너의 그 말간 눈이 예전의 나인양 마냥 귀여워만 하며 너에게 이렇게 얘기했겠지. 식민자본에 대해서..파쇼와 군국주의와 치떨리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하지만 얘들아..너희는 이 세상에 없고 나는 이제 30대구나....그래. 내가 너에게 내가 젊었던 시절 얼마나 많은 짱돌을 던졌으며 터지는 최루탄과 사과탄의 파편과 블루진의 백골단에게 두들겨 맞으며 ..선배들이 흘린 피와..친구들의 죽음앞에서 얼마나 망연자실하며..얼마나 아픈 시간을 보냈었는지 얘기하는 것이 그래..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니. 너희는 이제 이땅에 없고 이 선배들은 이제는 좀 무력해진 상태로 그냥 그냥 이 제도속에 가만히 숨어 살고 있는걸. 그 숱한 열사들과 그 숱한 투사들 속에서 단 한 사람만이 아직도 미련스레 투쟁하고 있다는 것을 어찌 고백하겠니? 먹고 살기 급급한 30대의 나인데... 하지만...6월 항쟁이후 자발적으로 모인 광화문의 붉은 인파들을 보면서..아! 이런 것이 참다운 참여...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일지도 몰라하고 생각하던 나에게...너희들의 억울한 죽음은 20대로 나를 다시금 돌아가게 만드는구나. 아름다운 나이..아름다운 시절을 못 다 핀 채로 뭉개져버린 너의 시신앞에서 나는 아무런 미사여구도 붙이지 못하겠구나. 그저 이 못난 선배는 술 한잔에 눈이 벌개져 ... 가슴을 벌렁대며 너를 생각하고 있음이라고 고백하기조차 부끄럽구나.. 10년이 지났으나..숱한 민간이들이 미군에 의해 살해 당했으나 ...왜 한국의 역사는 멈추어져 언제나 같은 결과만을 낳게 하는건지? 선배들의 투쟁이 정녕 헛된 것 만은 아니었을텐데..왜 너희들의 죽음은 언제나 한귀퉁이 또는 아무 곳에도 실리지 못한 채...희희낙락하는 이 사회의 단면속에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건지.... 참으로 부끄럽고 부끄러워서 말 한마디 건네기가 힘들구나. 어린 넋. 이쁜 넋으로 남게만 할 수 없는 너희들. 우리들은 ..이제 ..다시금 우리 앞에 남겨진..너희가 흐르지 않는 역사의 시계바늘을 온 몸 으깨져 돌리려 함을 알겠다. 양키고홈의 그 날까지...진정한 자주 대한민국이 될 그 날까지...이 선배도 부끄럽지만...살아있어야겠구나. 청년은 불의에 무릎꿇지 않음을 배웠었단다. 청년은 정의에 목숨을 바침을 배웠었단다. 이제는 기름기 낀 얼굴에 기름기 낀 배에..그 시절 또한 추억으로 돌리려는 이 못난 사람들에게 따끔하게 다가오는 너희들. 다시는..정말이지...이제 다시는 우리가 자주대한이 아니라서..살해 당하고도 Not Gulity의 판결이 나는 사회가 아닌... Gulity라는 판결이 나는 세상을 위해...다시금..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지켜봐 줄 것을 믿는다. 우리 전의 선배들이 그러하셨었듯...우리 전 전의 선배들이 그러하셨었듯이....이제 우리도 그렇게...다시는 너희 오월의 복숭아 꽃같은 너희가..그리고 이 땅의 어떤 죄없는 영혼이 다시금 미제의 칼날에 죽임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아울러 우리의 자식들이 다시금 이런 일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보여줄 것은 눈물만이 아님을..아이들아! 진정한 자주 국가 .진정한 민주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과 너무나 작은 힘을 가진 우리 개개인의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결국엔 너희들과 함께...아름다운 조국을 건설할 수 있겠지??? 아름다운 10대. 다시..두번 다시는 너희들에게 더러운 군화발이 찍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 어른들은 다시 한번 희망의 불을 피울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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