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까지 1인근무 배달전문 매장에서 일함

지금 생각해도 일 개같이도 많았다

재료 들어온거 정리, 재료 손질, 주문 받고 조리, 반찬이랑 도시락 용기에 소분하기, 전화로 손님응대

재고 파악하기, 가까운거리 걸어서 배달가기, 주 1-2회 냉장고 성에낀거 제거하기 

뒤쪽 냉장고는 병신같아서 딱딱한 얼음이 생기는데 몸을 반쯤 구겨넣어서 들어가서 얼음 부수기 

매장청소 매일 쓸고 닦기, 주방후드 닦기, 그냥 눈에 보이는곳 다 닦기

라이더 안잡히면 대행업체나 배민,요기요,쿠팡 고객센터 전화해서 재촉하기

이게 제일 ㅈ같았음. 알아서 쳐올텐데 사장새끼가 나한테 전화해서 고센에 재촉하라고 전화함

피크시간이거나 비오는날엔 당연히 잘 안잡히지 병신인가

고센 전화해보면 알겠지만 연결 존나 안됨

주문 들어오는거 받고 조리3~4개 동시에 하고, 포장하면서 전화까지 해야됨

아까 말했듯이 1인근무매장임.

나랑 사장이 둘이서 했는데 서로 맞교대함.

문제는 사장새끼가 나한테 일을 다 짬처리함

사장이 자기 편하라고 직원 고용한건 당연한거지라고 할순있지만

같이 일하는거도 아니고 맞교대 하는건데 십련이 일을 좆같이도 안해놓음

안해놓는건 양반이고 지가 일할때 필요한 재료들도 나한테 준비해놓으라고 시킴

사장이 12시간 했고, 내가 8시간 근무했음

사장이 12시간동안 한거보다, 내가 8시간동안 일한 시간이 주문량이 비슷하거나 내가 더 많았음

쉬는날? 당연히 평일 휴무임

주6일임. 이건 주말에 쉬는 식당 아닌이상 당연한거임

근데 문제는 툭하면 쉬는 요일이 바뀜

특별한 일도 아니고 사장새끼 지 스케줄에 맞춰서 쉬게 만듦

쉬는날? 쉬는날 전날엔 일을 두배로 해놔야됨

왜냐면 쉬는날엔 사장이 혼자 운영을 하니까 그거까지 싹 다 준비해놔야됨

쉬고나서 출근? 일이 존나많음

당연히 아무것도 안해놨으니까

내가 당장 써야될거 준비해야되고, 다음날 교대해서 사장새끼 쓸거까지 준비 해야됨

쉬는게 쉬는게아님

4대보험 안들어주고 프리랜서로 일 시킴

급여도 11000원 수준, 저녁~새벽 근무했는데 야간수당 그딴건 당연히 없음

명절 선물? 저번에 한번 받았는데 지가 싸구려 선물세트 받은거 뜯어보고 맘에 안드는거 주더라 존나 어이없음

실화임

밥? 그냥 매장에 있는거 먹으라함

다양하지도 않은거 매일 똑같은거 쳐먹어야됨

심지어 재료준비가 바빠서 그나마 시간 빌때만 겨우 초스피드로 먹음

화장실도 참다가 주문이 없다싶으면 쫒기듯이 존나빨리 다녀옴

화장실에서 싸는중인데 주문 들어와서 끊고 후다닥 되돌아간적도 몇번 있음

위에 말한건 모두 진실임. 구라면 내일 사고로 즉사함 

난 겸손한 편인데, 내가 요식업쪽에 3년정도 경험이 있고 손도 느린편은 아니라서 저 일을 다 해냈다고 봄

배민에 가게 영업시간 보니까 자꾸 바뀌는데 지금 3달째 사람 못구한거같음.

구했다가도 며칠만에 관두는거 같음

당연히 안구해지지 병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