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내가 대깨옵이라 옵치가 망한게 탱힐때문이라는 말을 부정했었는데 FPS게임의 근본원리를 생각해보니 탱힐때문에 망한게 맞는거 같아.

FPS는 1인칭 시점의 슈팅게임이잖아. 1인칭은 탑뷰나 3인칭보다 시야를 더 많이 제한하는 장르임. 시야를 이렇게까지 제한하는 이유가 뭘까? 상대의 좁은 시야 밖에서 선공해서 변수를 내거나 좁은 시야 내에서 화면을 돌리거나 소리를 들어서 주변 정보를 수시로 확보해서 변수를 차단하는 실력 요소로 게임의 승부를 내라고 1인칭 게임을 만드는 거임. 근데 탱힐이 있는데 있는데 상대 시야 밖에서 선공한들 변수낼 수 있음? 탱커는 체력이 쎄고 근접 화력이 쎄서 상대 탱커 시야 밖에서 먼저 선공한들 죽일 수 없고 상대 딜힐은 힐러가 힐 넣어주면 죽이기 어려워짐. 이러면 위의 시각적 시각 정보 제한으로 인한 변수요소도 사라지고 제한된 시각 정보 내에서 화면 전환이나 소리로 주변 정보를 파악하는 실력요소도 의미가 퇴색됨. 탱힐로 인해 FPS의 장르적 재미 요소를 살릴 수 없음. 그러니 다른 FPS에 밀리고 노잼, 망겜 소리를 듣는거지. 옵치랑 비슷하게 탱힐이 있는 FPS인 팔라딘스가 망한것도 같은 맥락일거라 본다.

또 그렇다고 탱힐을 없애기에는 지금 거점과 화물 모드는 오브젝트에 계속 붙어있어야 해서 유지력을 계속 유지해줄 수 있는 탱힐이 필요한게 문제. 거점은 먹는 속도는 줄이고 퍼센트 속도를 느리게 하면 될거 같고 화물도 한번 먹으면 오브젝트에 안 붙어도 자동으로 가게 해야 탱힐 없이 게임이 가능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