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조성도 되지 않은 구미 제5공단에 입주 수요가 넘치고 있다.

이에 따라 5공단 추가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대가 일고 있다.

지난 17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차 구미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경북도의 건의에 따라 구미 제5
공단 조성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이곳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가 현재 직접 협상 중인 투자유치 프로젝트는 총 15개 기업, 4조5천
억원 상당이다.

이들 기업에 필요한 총 소요부지는 313만㎡(95만여평)에 이르고 있다.

시군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까지 감안한다면 그 수요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 중 구미지역에 2009년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6~7개 정도로 수요부지는 100만
㎡(33만여평)"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조성중인 구미 4공단의 공급 가능한 잔여부지가 33만㎡(10만평)밖에 남아있지 않
아 조기에 추가 조성이 되지 않을 경우 유치가 어려워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민선4기 출범이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외 기업유치에 전 도정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5조원 상당의 기업을 유치하면서 현재 조성중인 15개의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1천661만㎡중 90%이상이 분양 완료됐으나 대규모 투자유치 협상시 부지의 적기공급이 어려워 협
상에 난항을 겪어 왔었다.

경북도는 이달 들어 도내 산업단지와 개별입지, 공장 휴·폐업 등으로 공장 입주가 가능한 부지 827
만7천㎡를 발굴, 도내 재투자 희망기업과 타지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입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유휴 부지를 조사해 상시 입지공급 체제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친기업 분위기와 경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동해안개발 프로젝트,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에 따른 북부지역 개발 등 도내에 투자 분위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
고,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경북도의 대규모 투자유치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구미
5공단 조성에 따른 기업유치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