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아름답고 깨끗하기로 소문난 유성의 길거리를 맑은 햇살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기분도 상쾌하고, 마음도 한껏 여유로와 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 앞으로 여성 두명과 남성 한명 이렇게 세명이 걸어가는데 두 여성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있었고, 남성은 표준말을 쓰긴 쓰는데 말의 속도가 느린것을 보아 대전사람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운전자의 습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줌마 똑바로 운전해!\', \' 여편네가 집에서 방바닥이나 닦고 있을 것이지!\' 하는 내용등의 여성운전자 비하하는 남성들에 대해 씹는 분위기 였고, 한 여성이 \'부산은 더 심해!\', \'부산에서 운전배우면 최고의 레이서가 된다!\' 라고 하는 말을 주고 받으며 웃고 있었습니다. 지레짐작하여 부산여성이란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저의 속으로는 "부산? ㅍㄷㄷ" 그런데 그렇게 앞서가고 있는 여성 한명이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쓰레기를 보란듯이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휙\' 내던져 버리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 아니 전연은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연이야!" 하고 속으로 외쳐대며 입밖으로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던 찰나에 또 한여성도 똑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내던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ㅡㅡ;;; 그런데 같이 있던 남성은 버리지 않고 손에 꾹 쥐고 계속 담소를 나누며 걸어가더군요...  거기에서 민도의 차이를 느껴 버렸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실생활 실화를 적었을 뿐 특정 도시를 비하할 목적이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