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에 있는 파란색의 물통.
부산의 물통은 대체로 다 파란색이다. 색이 너무 강렬해서 위화감이 생긴다.
부산의 도시 미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물건이 옥상에 있는 이 파란색 물통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물색과 비슷한 색으로 물통을 칠하든지 아니면 아예 물통을 없애 버리면 좋다.
도시미간을 위해서도 옥상공간 활용을 위해서 이 물통은 철거해버리는게 좋다.

지금은 사실 이 물탱크는 필요가 없다.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 격일제로 수돗물을 공급받던 70년대에
수돗물을 저장해두기 위해 옥상에 물탱크 설치가 시작됐다.
지금은 수압도 수돗물 공급도 안정적이여서 물탱크에 굳이 물을 저장해 놓을 필요가 없다. 


70년대 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물탱크를 통한 공급방식
옥상에 물탱크를 설치해야 되는게 당연한 것 처럼 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옥상에 물탱크 설치 안해도 수돗물 공급받을 수 있다.
  
 

물탱크를 없애버리면 이렇게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연결 방식이 된다.
수압이 떨어지는 지역에는 가압펌프를 설치해주면 된다. 
물탱크를 철거해서 다이렉트로 수돗물을 공급받으면 장점이 많다.
우선 도시미관이 좋아지고 옥상을 좀 더 세련된 공간으로 활용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물탱크는 물이 장기간 고여있어 세균이 많이 번식한다.
그래서 일정규모의 건물은 의무적으로 일년에 2회 10만원씩 주고 물탱크 청소를 해야되는데
직접 연결방식을 택하면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고 청소하는데 돈을 쓸 필요가 없다.
물탱크를 철거하고 수도 배관을 연결하는 공사비는 3,40만원 비용이면 가능한데 
의무적으로 해야되는 청소비 2년치 값밖에 안된다. 
일부 시범 지역을 선정해 중장기 정책으로 도시미관 정화 사업과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사업 차원에서 
부산시에서 공사비를 일부 부담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옥상 공간을 이렇게 잘 활용하면 테라스의 확장이된다.
도시 미관을 위해서도 좋다. 
시멘트 바닥에 파란색 물탱크 때문에 도시미관을 해치를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이렇게 살아 있는 공간으로 탄생한다면 모두에게 좋은거다. 
 

 






세멘트바닥이 아니라 타일이나 마루를 깔아놔서 확실히 보기에 좋다. 
담장도 그냥 페인트 칠만한게 아니라 금속이나 목재로 펜스 장식을 해서 세련되어 보인다.
부산은 경사지에 주거지가 많아 계단식 주택이 많다. 집집마다 옥상에 있는 파란색 물탱크를 치우고
옥상을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집앞에 정원이 생긴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빌딩 옥상에 정원을 만들어 놓은 모습. 






굳이 정원을 만들지 않아도 옥상을 흉물로 방치해 놓지 않고
도시미관을 고려해 깔끔하게 단장을 해놓으면 훨씬 보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