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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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경기도가 안성에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7일 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민선4기 후반기 투자유치 활성화 대책회의\'에서 안성 외투기업 전용 임대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한 후반기 투자유치 세부 추진계획을 밝혔다.

도는 우선 FTA 확대와 신정부 규제완화 정책으로 외투기업의 투자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안성시 미양면과 서운면 일대 52만8천㎡ 부지에 조성될 안성제4산업단지를 외투기업 전용 임대단지로 전환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안성 제4산업단지는 2010년 공사에 착공, 2013년 6월께 완공될 계획으로 매입비로 1천917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보트.요트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화성과 안산 등 서해안 지역에 산업단지와 마리나, 관광, 리조트 등이 종합적으로 연계된 165만∼198만㎡ 규모의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북부 미군 반환 공여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서해안 간석지 일대에 외투기업 전용단지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광개발 분야, 물류시설 등 분야의 투자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중동 등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하는 한편 해외 투자.통상사무소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6월중 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황해경제자유구역 내에 첨단제조업은 물론 외국 교육기관, 의료기관, 복합관광리조트 등을 유치하기 위해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 6개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체인 걸프협력회의(GCC)의 국부펀드를 끌어들이기로 하고 6월중 중동 3개국에 투자유치 실무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밖에 판교초청연구단지,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 R&D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도는 외국인 투자유치 제도 개선을 위해 외투기업 입지지원제도 및 단지 업종제한 규정, 외국인학교 증설 규정을 개선하고 그린벨트 제한 완화 등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