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정책홍보실장으로 근무하다 한국 물류정책의 수장이 된 이재균(54·사진) 국토해양부 제2차관. 그는 7일 취임 후 첫 소감을 이같이 밝히며 "육·해·공 물류를 최선의 조합으로 연계해 복합물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부산 영도출신으로 행정고시(23회) 합격 후 줄곧 항만·해양물류 업무를 처리해온 이 차관은 한국 관계의 대표적인 \'해양물류통\'으로 꼽힌다. 이때문에 일찌감치 국토해양부 차관으로 내정됐었다는 후문.

그는 부산 발전 방향에 대해 "부산지역을 해운 뿐 아니라 해운 및 항공(Sea & Air) 복합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 이를 위해 조속히 남부권 국제신공항을 건설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차관은 "부산신항과 신공항이 어울리면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며 "특히 일본 화물을 대거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부산으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비용이 대략 100달러 가량으로 일본 서해안 도시의 공항으로 내륙 운송하는 비용 보다 싸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설명. 즉, 배를 통해 부산에 짐을 하역한 뒤 항공편으로 급한 화물을 옮기는 일본화물 복합운송이 유망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