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3000명 결의대회… 26.8㎞ 연장 요구
경북 경산의 대학가에서 대구지하철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대구지하철2호선의 종착역인 사월역에서 경산의 영남대까지 연장하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등 경산권 대학들이 아예 지하철1호선 종착역인 안심역과 영남대역간 27.8㎞를 추가로 이어 대학간 지하철벨트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는 5일 대구지하철 1ㆍ2호선 경산 연장 및 연결사업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와 이어달리기 대회를 연다. 이날 오후2시 열리는 이어달리기 대회에는 재학생 3,000여명이 지하철1호선의 안심역과 2호선의 영남대 앞에서 각각 출발, 대구대 경산캠퍼스 잔디광장에 집결한다.

이 자리에서 대구대 이광주(산업시스템공학4) 총학생회장은 ▦1만8,000여명의 대구대 학생과 12만 대구ㆍ경산지역 학생들은 대구지하철의 조속한 연장과 ▦국책사업 선정 촉구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대구대 이용두 총장은 "같은 생활권에 있는 대구와 경산의 동반 발전과 교육ㆍ연구도시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1ㆍ2호선 연결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심∼대구대 구간은 13㎞, 영남대∼대구대는 13.8㎞로 대구지하철 1ㆍ2호선이 연결되기 위해서는 26.8㎞ 구간이 추가 연장돼야 한다.

경산시 하양읍의 대구가톨릭대도 지난해부터 안심역과 대학간 9.8㎞ 구간의 지하철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하양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지하철 연장 촉구 단축마라톤대회를 열기도 했다.

11개 대학이 밀집한 경산에서는 2000년부터 \'대구지하철 1ㆍ2호선 경북지역 연장노선 건설공동추진위원회\'가 결성돼 노선연장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해당 부처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연장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산시도 조만간 국토해양부에 대구지하철 연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을 신청키로 했고 대구대도 범시민 차원의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대묵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경산 대학가를 잇는 지하철벨트는 경제성을 볼 때 당장 흑자를 보기가 힘든 노선으로 보이지만 경북도와 경산시, 대학들이 앞장서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산도 ㅎㄷㄷ 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