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world\'s riskiest city)\'는 일본의 도쿄-요코하마로 위험도 지수가 710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위험도 지수 167과 100으로 2,3위에 올랐다.

이밖에 일본의 오사카-고베-교토 지구, 뉴욕, 홍콩-주강삼각지 지구, 필리핀 마닐라-퀘손지구,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도 10대 위험 도시로 선정됐다.

뮌헨리가 제시한 `위험도 지수\'는 지진, 폭풍, 홍수, 화산, 산림화재, 한파 등 `자연재해 위험요소(hazard)\'와 자연재해에 대한 `취약성(vulnerability)\', 피해를 볼수 있는 `노출가치(exposed value)\' 등 3가지 항목으로 구성, 이 기준에 따라 자체 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최근들어 도시들이 홍수나 산림화재 등에 의해 위협받을 가능성이 큰 노출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데다 도시인구 비율도 지난 50년 30％에서 현재 50％에 달해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전세계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은 5천509억달러에 달해 지난 60년대의 755억달러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났으며 보험손실액도 61억달러에서 845억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뮌헨리의 게르하르트 베르츠 연구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인구밀집 현상의 심화와 함께 노출지역에 엄청난 자산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