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초고층 빌딩 경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송도국제도시 일대에 64∼151층 규모의 빌딩을 잇달아 착공했거나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미국 포트만홀딩사와 국내 업체들로 구성된 포트만컨소시엄은 오는 20일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서 151층 인천타워의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착수,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가 최근 매립 준공 전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바다 매립과 동시에 건축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인천타워는 높이 570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전망이며 연건축 면적 66만여㎡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151층 중 35개 층은 업무시설, 19개 층은 호텔, 50개 층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31개 층은 콘도로 각각 사용될 전망이다.

인천타워 건립 예정지 인근 국제업무단지에서는 송도개발유한회사(NSIC)가 2009년 1월 완공을 목표로 64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4동을, 201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65층 높이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를 각각 건립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까지 국제업무단지에만 40~50층 규모 빌딩이 60여개 정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라며 "송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천루 지역으로 변모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와 맞붙은 송도유원지에서도 대우자동차판매가 빠르면 내년부터 2010년대초 까지 70층 이상 높이의 업무용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인천 = 이상원기자 ysw@munhwa.com



진짜 40~50층 빌딩이 60여개가 들어설까? 뉴욕 맨하탄처럼 되나?
5 7공구 TP 확장단지에도 70층짜리 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