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된 목조 건물만 문화재가 되는게 아니다
때려부수고 새로 짓는것이 능사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깔끔하고 높은 공원이야 세계 어디든지 있다
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는 이미 30년 세월동안 부산항의 상징이 되었는데
그걸 부숴야 되겠니?
유치원때부터 최근까지 추억이 너무 많이 담겨있는 장소라서 부순다고 하니까 진짜 슬프다
비둘기가 손바닥 까지 올라와서 모이먹던 기억, 용모양 동상앞에서 사진찍던일, 부산타워 건물 1층에 있는 놀이기구 타던일, 수족관에 있는 대형 거북이보고 신기해하던일, 삼촌과 타워에 올라가봤던 추억, 꽃으로 된 시계...
보니까 엄마 신혼때 용두산공원에서 찍은 사진도 많더라
이런 추억이 나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고 부산시민이라면 한번씩은 겪어봣을 추억들이다
일본의 교토타워
그건 타워도 아니고 정말 왜소하고 볼품없어도 교토 관광의 명소가 되었다
어차피 롯데월드 건설하면 그것이 경관 감상용 타워 역할을 대신할거다
부산타워는 부산의 상징으로 남겨놓자
진정 재개발 해야 할곳은 남포동이 아닐까?
왜소하고 오래된 남포동의 건물들을 다 부시고 고층빌딩을 지어야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간에 용두산 공원 재개발 결사반대
재개발 한다고 하면  진짜로 가서 드러누울거다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