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산 사람이지만 윗 사진을 보면 참 안타깝다.
뭐 어느 도시를 떠나 한국 도시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겠지만
주위환경과 도시경관을 고려하지 않는 건축물은 보기만해도 짜증이 나고 피곤해진다.

부산은 바다를 안고 산을 배경으로 해서 아름다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은 산들의 능선을 살려서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뤄내는 건축으로 가야된다.
산의 능선을 뚝 짤라서 횡하니 치솟은 볼품없는 아파트 단지들은 도시경관을 망치고 있다.
물론 인구가 많은 부산 같은 큰 도시는 아파트 같은 고밀 주거지는 필요하다.
그러나 산의 능선을 짤라 삐쭉삐죽 세운 고층 아파트가 아니라도
주거지 확보 극대화와 도시경관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부산이 가진 자연지형의 특성을 살리고 주변환경과의 조화도 이뤄내고
도시경관을 고려한 고밀 주거지는 계단형 아파트, 계단형 빌리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감동





  


망미동

실제 부산엔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계단형 아파트가 있는데 
토목공사비도 훨씬적게 들고 자연훼손도 덜하고 주변환경과 조화가 잘되어 도시경관에도 좋다.
주거시설 뿐 아니라 경사지에 지어지는 건물들은 
산의 능선을 살릴 수 있게 자연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규제를 부산시에서 마련 했으면 좋겠다.
산의 능선 한가운데 주변 건물, 주위환경과 상관없이 삐죽삐죽 솟아 있는 건물들 앞으로 안생겨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