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하반기 국제금융위기이후 철강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는 꾸준한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일만항 개항과 각종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급격한 인구증가가 기대된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포항시의 인구는 51만1천4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의 인구증가세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국제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동안에만 무려 2천
157명이나 늘어났다는 점이다.

시의 인구가 철강경기 침체속에서도 이처럼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조성 및 공단입
주 시작을 비롯 국가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지정, 포항테크노파크2단지 조성사업 등 각종 대형프로젝트들이 속속 진행되
면서 미래비전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오는 8월말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개항할 예정으로 있는 데다 지난연말 확정된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내
33만㎡규모의 부품소재전용단지 조성 및 인근 배후산업단지내 공장입주가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이어서 포항시의 인구
증가세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부터 사업이 추진되는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및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포항시의 인구증
가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포항시관계자는 "각종 대형국책사업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인구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