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출신이지만, 부산이라는 도시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얼마전에 부산의 조망권 좋은 아파트 물어본 글 쓴 인간임 ㅋ)
인생의 목표가 돈 많이 벌어서 빨리 은퇴해서  부산에서 사는게 꿈일정도로. 바다 해변을 걷고, 낚시하고, 장산이나 금정산 타고, 온천하고, 해변에서 책보고....

그래서 이곳에서 자주 눈팅하는데 , 이 도시 갤러리에서 막강한 세력인 부산빠들이 의외로 다대포와 몰운대 사진은
잘 안올리더라. 해운대와 같이 아름다운 스카이 라인이 있는데는 아니지만 가슴이 아릴정도로 아름다운
동네이며 그곳에서 보는 경치는 눈물날만큼 아름다운 곳인데...

그냥 아름답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그리고 몰운대는 왜 부산이 아름다운 도시인지 다시 한번 말해준다. 이렇게 숨막히는 경치를 가진 곳이 우리나라에 알마나 있을까. 그곳에 갔을때 화려한 해운대하고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는 그곳. 일부 철없는 부산빠들이 유치찬란한 외제차 사진을 올리는것보다 훨씬더 아름다운, 진정한 부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몰운대. 

특히  몰운대에 가게 되면 몰운대 성당을 꼭 들려보자. 이 성당은 우리나라 종교건물 건축가중 가장 이름을 날린 사람중 한명인 김원의 최고의 걸작품이라고도 불리운다. 쥐꼬리만한 돈으로 동네성당을 짓는다는 어쩔수 없는 한계를 이렇게 감동스럽게 실현해 낸 조그만 기적.  빛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성당과 몰운대를 볼수 있다는건 부산에서 느낄수 있는 크나큰 행복이다.
http://blog.naver.com/laquint/110046840471  여기 몰운대 성당 링크. 사진이 많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부산이지만 부사는 정말 병신같을때도 있다.  대표적인예로 오륙도 에스케이 뷰.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반 개발주의자가 아니다. 해운대의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스카이라인을 좋아하고 광안대교에서 시작해서 달맞이고개까지 이어지는 풍경을 좋아한다. 하지만 오륙도 에스케이뷰는 정말로 아니였다. 이는 인간의 무지이자 잔인합이였고, 이로서 부산의 일부분은 병신이 되버렸다. 아름다운 오륙도 앞바다는 이제 40층짜리 콩크리트 벽만이 남아있을뿐...이로서 현세대의 부산인들은 부산과 후손에게 엄청난 죄를 저지른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부산의 발전과 재개발에 어느정도의 확인과 철저한 계획이 필요한것 같다. 개인적으로 달맞의 고개의 고층주복 올라간다는거에 좀 회의적이긴 하다. 영도 재개발도 마찬가지 (이쪽은 당장 될것 같지는 않으니....) 아름다운 달맞이 고개의 풍경에 고층주복이 어울릴까...? 영도 재개발을 하면 영도는 어떻게 될까? 영도의 많은 사람들은 그 후에 어떻게 되는것일까? 재개발에 따른 고통과 아픔이 따르지 않을까...? 

아니 뭐...달맞이 고개의 aid주복이나 다른 부산의 재개발에 반대한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부산의 상징인 몰운대를 생각하고, 부산에 처절한 아픔을 남긴 인간이라는 욕망의 추잡함의 증거, 오륙도 에스케이 뷰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부산이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인간의 욕망에 의해 망가트리지 말고 잘 보살피고, 사랑이 담긴 개발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사족; 오륙도 sk 뷰 보면 화딱지 나서 혈압 올라가는 사람은 저뿐입니까? 그것만 보면 화딱지 나서 미치겠음. 
아...제일 마지막 사진이 바로 40층짜리 콩크리트 벽임. 인간의 추잡함을 보여주는 쓰레기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