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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최종 선정이 초읽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원 광교신도시가 최종 입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정부가 5조6천억원을 들여 2038년까지 100만㎡ 부지에 신약개발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을 건립하는 대형 장기 프로젝트로 오는 10일 오후 3시 국무총리실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고 최종 평가결과와 국토균형발전 등 요인을 고려해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의약품과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국토계획 등 4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평가단 60명은 7일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입지선정을 위해 합숙에 들어갔다. 최종 평가단이 사흘간의 합숙을 통해 평가작업을 끝내면 별도의 60명 전문가가 평가 당일 가중치 조사를 해 봉인하고 후보지별 평가점수가 나오는 시점에 개봉해 최종 정량평가 점수를 확정한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정부 첨단의료복합단지 현장 실사단은 ‘광교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부지인 광교신도시 현장을 방문, 나노소자특화팹센터 옥상에서 현장설명과 조망, 부지에 대한 루트답사를 마쳤다.

이날 현장 실사단은 광교신도시가 지닌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입지여건 및 정주가능성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교지역이 최종 입지로 선정된다는 것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그동안 광교지역은 첨단의료복합단지 6개 분야 평가항목 중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평가항목이 있어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지만 교통 및 정주여건, 의료기관 및 우수의료연구기관의 집적·연계정도, 부지확보의 용이성, 지자체 지원 등에서 전문가들로부터 대부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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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광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결의대회를 통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40명의 의약·의료관계자는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 광교가 국토균형발전 논리에 의해 평가에 있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는 지역 안배가 아닌 가장 경쟁력있는 지역이 선정돼야 한다”고 정부의 평가기준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그들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이 아니라 의료선진국으로 가자는 ‘국가전략사업’이기 때문에 정치적 힘겨루기와 지역안배를 통해 후보지가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공정한 평가를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핵심 시설이 들어설 부지 16만㎡를 정부에 무상제공하고 민간에 대해서는 부지조성원가에 공급을 제안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