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시들의 인구를 정확히 구하긴 참 어려운 편입니다.

일단 대다수 대도시의 시경계가 매우 좁아서 서울로 치면 중구, 종로구 정도의 크기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도시의 형태나 사람들의 통근행태 자체가 우리나라와는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미국통계청에서도 시경계 안쪽의 인구만으로는 대도시의 인구특성을 조사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는지

여러가지 보완책을 만들었고 그 중 대표적인 2가지의 것으로 UAP와 MSAP가 있습니다.

UAP(Urban Area Population)은 종주도시와 종주도시 주변의 도시화된 카운티를 합친

UA(Urban Area)의 인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대충 도심으로부터 공장도 있고 상가도 있는 도회지 느낌이 나는 지역까지의 인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UA는 어느정도는 우리나라의 시경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UA에는 큰 맹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시 교외의 주택지역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국인들의 통근행태상 도심에서 40~70Km 떨어진 교외 주택지역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도심으로 출퇴근을하고 있는데 이 인구들이 UAP에서는 모두 무시되는 것이지요.

MSAP(Metropolitan Statistical Area Population)은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UA에 교외지역 카운티를 더한

MSA(Metropolitan Statistical Area)의 인구를 구한 수치입니다.

대략 서울로 따진다면 시경계 인구는 종로구+중구의 인구, UAP는 서울시 경계내의 인구, MSAP는 서울과

인천, 부천, 안양, 수원, 성남, 고양 등 서울통근권의  인구를 합친 수치 정도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UAP와 MSAP로 구한 미국의 50대 대도시의 명단과 MSAP기준 1~5위 도시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UAP로는 뉴욕, LA, 시카고,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댈러스, 보스턴, 워싱턴, 디트로이트, 휴스턴 순이고

MSAP로는 뉴욕, LA, 시카고,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휴스턴, 마이애미, 애틀란타, 워싱턴 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