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주로 환승경유 및 단기체류로 많이 가봐서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써봄..

다른건 몰라도 대구는 정말 도로 하나는 기깔나게 되어 있는것 같다.

왠만한 간선도로는 편도 4차선 이상이고 길도 쭉쭉 잘 뻗어져 있어서 좋다.

게다가 동네 구조가 바둑판식이라 단순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시원스레 뻗은 도로는 정말 맘에 든다.

하지만 문제점을 꼽자면 도로가 너무 넓어서 초행길인 사람은 차선바꾸기가 너무 빡시다는 점이다.

도로가 넓은 만큼 교통량도 많고.. 대구사람들이 운전을 좀 험악하는지 양보도 잘 안해줘서 진짜 애먹었다.
(주행을 하다가 보면 레인보우, 티스타라 써있는 택시들이 유난히 난폭운전이 심하다.)

그리고 바둑판식 도시가 좋긴 한데.. 문제는 그게 그거 같다는 점이다. 특징이 없어서 딱히 기억나는 동네가 없다.

그리고 나름 특색있는 먹을거리들이 많다.

신천 할매떡볶이나 납작만두등이 있는데 나름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특히나 납작만두는 단순한 음식인것 같은데도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음식..

그리고 생각보다 대구엔 여러가지 하천이 있는데..

친수공간으로 꾸며놓은 곳은 그렇게 많은것 같지가 않다..

금호강 같은데도 한강 상류(구리 부근)처럼 꾸며 놓으면 좋을것 같은데 그건 진짜 아쉽다.

그리고 버스터미널도 상당히 아쉽다.

시외버스를 타려면 동부, 남부, 서부, 북부로 나뉘어져 있어서 초행길인 사람들은 상당히 애먹는다.

문제는 서울처럼 남부, 동서울, 센트럴시티 식이 아니라 동서남북별로 가는 지역이 다르다.

나는 네개의 터미널을 모두 이용해 보았는데 터미널 바로 앞에 환승센터처럼 시내버스가 들어 오는건 편리하지만..

터미널들이 너무 낙후되어 있어서 안타깝다.. 어느정도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

그리고 지하철 연계가 되는 시외터미널은 서부, 남부밖에 없다. 동부와 북부가 수요가 제일 많으나 지하철 연계가 힘들다.
(그나마 동부터미널 착발 버스는 용계역 환승이라도 시켜 주지만 북부는 그런거 없다..)

그리고 고속터미널은 동대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열차+고속버스를 한번에 모아서 탈수 있는.. 사실상 복합적 환승센터까진 아니라도 모두 모여있다.

고속터미널도 아쉬운것이 회사별로 나뉘어져 있다. 동양, 한진, 금호, 중앙 터미널로 나뉘어져 있다.

역시 초행길인 사람들은 애먹는 구조다. 특히 금호터미널은 길건너에 따로 위치하고 있다.

전에 기사를 보니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신세계에서 만든다고 하는데 빨리 한곳으로 정비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있어서 대구는 외지에서 오는 교통센터들을 재정비 하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