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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동상이 어떻게 조성되어야 하는지 미적의식을 점검하자

부산사람(114.178) 2011.07.19 19:55:55
조회 701 추천 0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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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은 내가 가장 맘에 안들어하는 동상의 뒷부분이다.
앞쪽에 조상된 거대한 규모의 동상이 주는 경외감이 뒤쪽으로 오면서 왕의 뒷통수를 그대로 때려갈겨볼 수있게 만들어놨다.

의전 뒷 모습이 횅하여 칼로 자른 듯한 인상을 준다. 3차원적인 공간에 2차원적인 동상의 형태이다.

또 한가지 앞쪽에는 이순신장군 동상을 두고 뒷쪽에는 세종대왕상을 두어 동상을 기린다기보다 행사에 퍼레이드하는 동상의 배열형태가 너무나 천박하다는 것이다. 마치 일회성 행사에 각종 대형위인모형을 퍼레이드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세종대왕앞에는 좌판을 벌려놓은 듯 측우기 해시계등을 조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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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사진은 세종대왕이 놓여있는 허허벌판같은 공간이다.
주변에는 자동차가 매연을 뿜으며 지나가고 세종대왕은 대리석의전에 앉아 아무런 위요감없이 그저 멀뚱히 내버려져있다.

기가막힌 동상의 조상모습니다. 
기본적인 동상을 조성할 때 갖추어야 할 조경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다. 
그것도 나라의 상징이란 거리에서 말이다.

원래 동상이 세워지는 기본은 랜드마크적인 상징성이 있는 \'광장\' 
그렇지 않으면 시각이 부딪히는 \'결절점\', 
또는 공원 속의 \'자유로운 공간에 배열\'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주변과의 조화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동상이 잘 조성된 사례를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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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사진은 인어공주상이다. 
덴마크에 있다.
바다에서 올라온 인어공주가 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형태를 갖추어 인어공주의 이야기가 저절로 떠오르게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바닥에 박혀있는 바위박석과 바닷가의 물결이 인어공주를 살아있는 형태로 승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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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사진

프랑스파리에 있는 페가수스동상이다.

페가수스의 상징성을 살리기위해 하늘 높이 동상을 올리고 금빛으로 칠해 파란하늘과의 대비를 통해 찬란한 색상대비를 선사하고있다.
주변에는 알렉산드리아 다리있어 이 다리를 건너면 페가수스동상을 비롯해 몇개의 열주가 하늘에서 보는이들을 반긴다.
주변에는 플라타너스나무가 원경을 더해줘 청량감을 선사한다(물론 사진에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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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사진은 영국총리 관저앞 원형로터리 가운데 조성된 동상이다.
주변에 2차로의 좁은 도로와 동상의 주변으로 40도의 각도로 위요된 공간이 동상 주변을 둘러싸 동상이 안정되어보이는 광장에 조성되는 기본적인 도성방식이다. 
동상자체의 역동성또한 살아움직이는 듯하다.


내가 급조로 게시물 만들어서 올리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비교를 해봐라 너희들이 눈이있으면
세종대왕상보고 조상님들께 한치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지 말이다. 저딴 식으로 조성해놓고 말이지. 

저 일대는 다시 조성해야한다.
가장 기본적인 조경의 룰도 따르지않았어. 

제대로 도시를 이해하는 부산사람의 급조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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