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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성장과정의 역사와 입지

부산사람(114.48) 2011.08.04 09:31:54
조회 1512 추천 3 댓글 349


부산을 까는 많은 이들과 팩트를 호도한채 대도시의 입지가 아닌 우연적으로 부산이 커졌다는 앵무새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부산의 주요 성장기점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해보려해 알고 있는 내용도 있고 모르고 있을 내용들도 말해줄테니까 너희들이 평가하는 부산의 복합적인 부분에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길 바래

부산은 알다시피 조선말기만해도 동래군에속한 한적한 포구였어 
부산의 지명중에는 포구가 많아서 끝에 물가(포)浦를 쓰는 지명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다대포와 구포가 있으며 부산포는 이들 두개의 포구와 더불어 3
대포구중 하나였지. 동래군 부산포, 구포, 다대포 등등 이런의미이다. 서면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은 알겠지.
또한 부산포는 이미조선3대상인중 하나였던 조선 중후기 내상이라고 하는 동래상인들의 주활동 근거지로써 일본과 거래를 하며 장사를 하던 주요항구였지

이런 부산이 첫번째 성장기점을 맞이하게되니 서양세력이 밀고들어온 19세기말의 개항과 더불어 첫번째 성장을 맞이하게되
인천,부산,원산 3대개항은 요즘 초딩에서도 배우는지 몰겠네. 따라서 경성을 중심으로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이 개통하지.

경부선은 대한제국시절 고종의 특명으로 일본의 기술을 빌려와 지은 철도야
당시에 이러한 경부선의 맥락은 일제의 수탈을 위한 전초적기지를 위한 부분도 크게 작용했지만, 기본적으로 3대개항장을 중심으로 근대화물결이 외세에의해 밀려들어와 자리잡는 첫번째 관문이 되기도 했지. 
따라서 가장 먼저 근대화가 이루어지고 경부선과 같은 철도나 전차, 전화선, 전기통신, 근대양식 건물도 제일 먼저 건설이되었어
이 개항이란 것이 부산이란 도시가 출현하게되는 첫번째 기점이되는 순간이야. 부산이 역사에서 비로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순간이지.

이 시대는 전세계적으로 영국의 산업혁명이후로 값싼 공산재의 생산물을 싣고 동인도회사등을 통해 해외식민지로 물자를 거의 강매하다시피 염가로 팔아제낀 시대였고 자본잠식을 통한 군대의 진출을 통해 식민지화하던 시절이었지. 일본은 당시 막부가 막이내려지고 메이지유신이 일어나 19세기말 30년내에 급속한 산업화를 이뤄.

결국에는 이 시대에는 잉여생산물을 팔기위한 해외판매를 위해 아이러니하게 국제무역통상이란게 생겨나게 되지.
따라서 19세기말부터 전세계적으로 국제무역을 위한 항구를 중심으로한 근대도시들이 출현하게 되
한국은 수도를 제외한 개항장이 가장 먼저 근대도시가 형성이 되었고, 각종 자본이 밀고들어와 한국 현대도시의 틀이 이때 갖춰지기 시작하였지
대표적인 곳으로 부산, 인천, 원산이 첫번째 한국에 출현한 근대도시야. 나머지 한국의 지역들은 그냥 읍내수준이었어.

그런데 우습게도 한국은 근대화가 조금 늦었음에도 조선이 망하고 대한제국 이후 급격한 근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미 서양과 일본의 세력이 한국수탈을 목적으로 한 정세에 있었고 일본에 대한제국은 강제병합을 당하게 되지

이때 부산은 두번째 성장기점을 가지게되 
일본은 서울에 당시 경성에 조선총독부를 설치하고 궁궐을 파괴하여 조선반도의 국토개발을 위한 측량을 하기 시작하지.  그 후로 조선반도의 주요도시정비계획이 이루어져. 대표적인 3도시로써 서울, 평양, 부산이었지. 서울은 수도였고 평양은 북부지방의 중심이었고 부산은 항만이자 대륙진출의 교두보였기 때문에 가장 도시정비가 빨리이루어졌어. 자연스럽게 인구도 늘어나게되고 일제시대때는 경성부, 부산부, 평양부로 승격하게되. 일제시대 3대도시로 3도시가 성장하기 시작하지.

즉 너희꼴통들이 말하는 부산은 일제에의한 큰 도시일뿐의 망상은 여러성장기점 중 두번째에 해당될 뿐이야
모든 것을 이것으로만 일반화하고 싶은 너희들의 망상을 볼 때마다 우습기는 해

한가지 팁을 가르쳐주자면 지금의 서울대학교는 일본의 동경대학교와 더불어 당시 조선과 일본의 5대대학중에 하나로 불렸었다.

따라서, 부산은 이때 인구가 30만까지 올라가. 평양과 부산이 인구수로써 엎치락뒷치락 하던 시절이었지. 
현재의 원도심이라 일컬어지는 부산 남포동, 중앙동, 대신동, 초량,부산진까지의 일대는 일제시대때 매축지로 매립이되면서 형성된 지역이야
이때 이미 너희들의 한국전쟁빨이라는 거짓말과는 다르게 부산은 제2의도시라는 타이틀을 확고히 거머쥐게 되는 시기야

1945년에 한국이 해방되었으나 당시 일제에 의해 남겨진 산업시설이란것 중 중화학공업은 대부분 북한의 광물자원으로 인해 대부분 북한에 있었고 부산은 당시 조선업이나 방직섬유업등의 시설과 항구가 남아 있었어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사람들이 물밀듯이 부산으로 부산으로 피난을 갔었고 피난민들로 인해 당시 부산의 도시구조가 수용한계를 넘어서 지금 너희들이 말하고 까대는 산위로 시가지가 무한정 올라가게되어 도시의 형태가 기형적으로 변하게되

전쟁이 끝나자 부산의 인구수는 이미 100만을 넘어섰고 서울의 2/3수준이었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북한,전라도,충청도,경기도,강원도 등등 전국8도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임시적으로 거주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모두 자기들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지. 

하지만 갈 곳이 없거나 아예부산에 눌러앉은 사람들이 부산의 도시화를 급속히 만들어가기 시작했어
이때가 부산의 성장기점 3번째이야. 
전국이 황폐화되었고 남아있던 부산의 산업시설과 가장 중요한 부산항를 통해서 미국원조물품등이 국제시장이란곳에서 거래가 되고 가장기본적인 상업과 공업이 부산에서 일어나기시작하지.

이때가 5,60년대 부산경제의 성장기로써 전국수출물량의 90%이상을 소화하고 산업생산의 60%이상을 담당했던 시절이었어.
당시 럭키화학(현재 LG,GS), 제일제당(현 CJ, 삼성,신세계), 한진중공업(현한진그룹의모태), 롯데제과(현재의 롯데),현대상회(현재의현대그룹모태), 동명목재(부도), 국제상사(부도), 대우(부도)등등 말이지.

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를 겪어가면서 부산은 명실상부한 경제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이란 국가에 확고히 자리잡아.
이것은 부산항이없었으면 절대 불가능했던일이었지. 왜냐하면 경부선과 부산항으로 이어지는 국가기간시설이 아무것도없는 한국에서 세계를 향해 물건을 만들어 수출할 수있는 가장 유일한 대안이자 가장물류비를 절감할 수있던 길이었기때문이었어.

70년대 들자 국가개발정책에 따라서 남동임해지역에 부산을 중심으로 자본을 집약해 중화학단지를 만들기 시작해.
부산항으로 자본재를 수입하고 원자재를 각 지역 항만으로 수입해 중화학산업이 남동임해지역에 일어나기 시작해. 60년대 부지가 선정된 울산현대, 포항포스코, 마산수출자유지역, 여천화학단지 등등 말이지. 또한 부산에서 경남도청이 빠져나가고 마산의 신도시격인 창원계획도시가 되어 동남권의 도시들이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한해.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어반스프럴현상과 도시화현상이 급속하게 이루어져서 특히 전라도지역의 농촌지역민들이 도시로 상경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1순위가 서울, 2순위가 부산이었어. 

이때 이미 부산은 동명목재, 국제상사등의 대기업들이 포진해있었어. 애초에 서울,경인지역은 경공업위주였고 말이지.
그래서 과거구로공단이나 지금의 안산,인천지역에는 경공업이 발달해있지.

그런데 70년대 시대가 착취만당하던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인권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민주화의식이 싹트기 시작한시절이었거든.
이때 부터 정책을 만드는 정치권과 정부의 정책을 따려는 대기업들이 붙어먹기 시작해.

부산은 과거부터 부마항쟁을비롯해 각종 인권의식이 빠르게 눈떳던 도시였어. 당연히 노동자들이 많았고, 부당한 대우와 착취에관한 투쟁과 반목이 많았었지. 그리고 대학을 중심으로 민주화시위가 많아졌지. 여기에 중앙은 색깔을 씌워 국가보안법을 이용해 정권에 반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빨갱이로 몰고 속출하며 야당정치인들을 탄압하였어. 그리고 정치자금을 대주는 기업들을 세무조사하는 등 정권유지를 위해 각종 이권을 행사하던 시기였지.

중앙집권을 통한 경제개발은 수도라는 이름으로 서울의 정비가 1순위이고 나머지 도시들은 순위에 밀려났었지.삼일빌딩이나 청계천고가차도라든지 각종 세금이 서울에 투자되었어, 하지만 그래도 부산은 2순위였고 지하철건설에서도 보듯이 서울다음으로 세금이 투입되었었어. 

그런데 70년대말과 80년대초가되자 정치권의 경제권력탄압이 계속되고 결국에는 부산의 경제권력이 서울로 정치이권을 찾아 서울로 이전하기 시작했고 강제세무조사를 받고 흑자부도가 나던 회사가 발생 했어 대표적인게 동명목재사건이야. 지금은 용호동에 동명정보대라고 과거 부지에 대학교만 남아있지. 당시 재계순위 2위였어. 각종세무조사를 하여 강제로 부도시켜버린거지. 그리고 이 시절 이와 관련된 부산의 자본가중에 김지태라고 있어. 박정희정권이 부일장학회를 강제로 조사해 억울한 누명을 씌워 그의 재산을 모조리 국가로 환수한 뒤에 후에 현재의 정수장학회를 설립하여 이 분의 재산을 몰수였어. 

김지태라는 분은 문화방송을 부산에 처음 설립하고 서울에 중앙방송권을 취득하여 문화방송으로 개국하였으며 부산일보 대주주이자 국제신문을 창간하였지. 하지만 모조리 압수당했어.  당시 민주화시위가 격렬했던 야권에 정치자금을 대주고 있었거든. 부산에 중앙이 얼마나 탄압을 했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야.
지금 MBC, 부산MBC, 부산일보의 대주주는 박근혜년이 발뺌하고 있지만 박근혜년이야. 정수장학회란 이름으로 말이지. ㅋ

이렇 듯 이때 부터 부산이 탄압을 많이 당했어. 그런데 서울에 그러한 예는? 전~~혀없지. 서울로 간 기업들은 모두 잘 되었어 왜냐 IMF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던 정경유착으로 인해 싸바싸바해서 각종 정책과 이권을 따먹었거든. 통신사업, 정유사업, 전자사업 등등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말야 
그래서 지금의 대기업들은 대부분 부산에서 70년대 초중반부터 서울로 정경유착을 통해 이전한 기업들이 대부분이야
그래서 서울에 한국 100대기업이 모두 몰려있는 기현상이 생긴거거든

80년대 들어서자, 전두환신군부가 들어서고 부산과 서울의 극심한 도시화현상을 막기위해 성장억제구역으로 둘다 묶어버려.
그런데 웃기지. 부산은 이때부터 용지난으로 기업들이 인근 양산, 김해등의 외지로 빠져나가고 인구도 같이 이동하면서 도시경쟁력이 추락하기 시작했고 서울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유치로 전국가적인 역량의 집중을 통해 한강을 정비하고 강남개발을 하기 시작했거든. 웃긴건 강남지역이 성장억제구역이었다는거. 

암튼 이런이야기는 각설하고 부산은 80년대부터 쇠퇴하기 시작해. 
2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진행되려는 80년대 산업다변화시절에 인위적으로 경제권이 망가지기 시작해 이들 기업들이 산업 변환기를 맞이하지 못했기때문이야. 
3차서비스산업이나 고부가가치산업들은 모두 서울로 이전한 기업들이 챙겨먹었어, 국제그룹도 울며겨자먹기로 용산에 국제빌딩을 짓고 이전하려했으나 전두환이 강제로 부도내버리지. 더이상은 노코멘트하겠다. 그 뒷이야기는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니까.

결국에 부산은 80년대부터 환적화물이 늘어나고 조선업이 활황을 띄어 해운산업이 급성장해 기간간선항로에 위치해 있는 천혜의 입지를 살리지 못했어. 70년대부터 싱가폴과 홍콩은 부산과같은 천혜의 입지로 각종 부가산업이 급성장해 금융, 해운등의 거점도시로 급성장하였지. 
지금은 세계기간항로의 대부분이 싱가폴~홍콩~상해~부산라인을 타고 다녀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이들 지역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그에따른 과실을 엄청 따내 국민의 부를 증대시키고 있는데 이 한국이라는 나라는 왜 모든것이 서울에만 집중되어있을까. 그리고 중앙언론지는 서울집중을 부추기고있고말이지. 

그래서 부산인들은 불만이 아주 많은거야. 서울집중은 너무 인위적이거든. 부산에 있던 기업들이 부산에 그대로 머물고 성장해나갈 수있는 토양을 제공해주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탄압을 했어

뭐 다 지난이야기니까 거기에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도 될 내용들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제가 시작되고 나서 부산은 이제 다시 한번 웅비하려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성장억제구역으로 묶였던 강서지역의 그린벨트도 단계별로 해제되고 있고 말야

강제로 늦춰졌던 고차산업으로 웅비하기위해 싱가폴, 홍콩을 롤모델로삼아 금융, 영상, 물류, 해운, 관광, 의료, 무역, IT산업으로 조금씩 진행해나가고 있지.
부산이란 도시의 성장이란것은 너희들이 말하는 것처럼 일제에의해서가 아니면 크지못했을 도시라는 왜곡과 폄하로 설명될 수있는 문제는 아니야
부산은 역사의 과정에서 보듯이 그 입지에따라 자연적으로 성장을 해왔고 정치권력에 따라 인위적인 도퇴기를 맞이했어.

그런데 앞으로 21세기는 동북아가 세계중심지역으로 떠오를 지역이야.
자고로 인류가 태어나고 무역이란것이 시작되면서, 그리고 컨테이너라는 박스가 개발되면서 모든 물자와자본은 항구를 중심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어졌어. 항공이란 것도 항만이없으면 반쪽짜리 밖에 안되. 그럼 과연 생각을 해봐

대한민국의 전략적인 입지가 어떤지 말이지.

모든 물자와 자본의 흐름속에 동북아의 중심이 어디이고 구미와유럽,서남아시아,동남아시아,중동, 남아메리카등의 물자와 자본의 허브지역은 어디가 타당할지 말이지. 부산은 세계기간간선항로인 OCP, IPI, REVERSE IPI, MLB,  ALB, SLB, ALL WATER SERVICE, PNW, PSW 모든 기간항로가 지나가는 엄청난 입지야. 이러한 항로에 모두 근접해있는 지역은 부산항과 부산이 세계에서 유일하단다. 홍콩, 싱가폴, 상하이는 모두 대형 항만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도시들이란다.

굳이 말 안해도 답은 나와. 

부산은 세계5대항만이라는 천혜의 입지를 이제 제대로 활용하려는 시초점이지.
홍콩, 상하이, 싱가폴처럼 말야.

싱가폴은 세계1위항만. 상하이는 2위항만 홍콩은 3위항만이란다. 부산은 5위항만이지. 
부산은 이제시작이야 대도시가 들어설입지가 아니다? 아주 웃기는 소리들만 하는 너희들의 얼굴 좀 봐. 역사도 모르고 도시에대해서도 모르는 모순투성이의 무식한 스스로를 발견하라구 ㅋ 

도시갤이라서 길게는 안적었어 다만 너희들이 알아야할 것은 부산을 평가하는데 있어 짧은 지식으로 일반화시켜선 곤란하다는 거야 ㅎㅎ
대도시가 들어서지말아야할 입지라느니, 일본이 아니었으면 끝났을 도시라느니, 한국전쟁이 아니었으면 크지못했을 도시라느니 그런 역사적인 만약을 설정하면서 일반화해 부산을 평가절하하려는 기저의 심리를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해야되

궁금하거나 반론있으면 댓글남겨.

짤은 동경 시나가와 업무지구 일대 직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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