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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이 말하는 30년 내로 일본을 무너뜨릴 대지진들... 그리고 문제점
며칠 전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규모 6.6 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음 지금까지 확률을 70~80%라고 봤던 난카이 해곡 지진의 발생 확률도 80%로 상향 조정됨 일본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30년 내 발생 가능성이 있는 거대 지진 정보는 다음과 같음 앞서 말한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80%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할 확률이 80~90% 네무로 앞바다에서 발생할 확률이 80% 그러니까 난카이 말고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지역이 두 곳이나 더 있다는 말임 남쪽의 재앙이 난카이 대지진이라면 뷱쪽의 재앙은 일본해구와 쿠릴-캄차카 해구쪽에서 발생할 최대 규모 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지진임 2짤에 나온 미야기, 네무로 지진이 그것임 이게 발생하면 최대 진도는 7, 쓰나미도 최대 30m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사망자도 20만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함 32만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는 난카이 지진에 비견될만한 재앙인 이유 이 지진이 발생하면 피해를 입을 곳은 총 7개현 182개 시정촌으로 엄청나게 광범위함 치바현까지 이어지는데 웃긴 건 난카이 대지진의 영향 범위가 끝나는 곳도 치바현임 저 두 대지진만으로 일본의 태평양 방면 전체가 궤멸된다고 보면 됨 실제로 지난 30년간 일본에 유의미한 피해를 입힌 대지진들을 살펴보면 동북지역에서 상당히 많이 일어났던 걸 알 수 있음 근데 웃기는 건 난카이 대지진 임시정보는 언론들이 하도 떠들어서 지역민의 8할이 그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 반면 그에 버금가는 홋카이도-산리쿠 지역 지진 주의정보는 지역민들조차 알고 있는 사람이 3할에 불과함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너무 떨어져서 대비가 잘 안 되고 있는 거임 이런 일은 비단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님 우리에게 고베 대지진으로 잘 알려진 한신-아와지 대진재 사건도 패전후 일본열도에서 일어난 첫 대도시 지진피해였고 수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를 냈던 일임에도 2024년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저 사건을 잘 모르는 사람이 10%에 달했고 모른다는 사람의 7할이 젊은 세대(10대~30대)였다고 함 지진에 대한 과거 세대의 경험의 전달이 점점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함 게다가 저 지역들보다는 가능성이 낮지만 그 외에도 30년 내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은 일본 전역에 산재해있음 S랭크부터 X랭크까지 지진발생 가능성을 분류해서 지도에 표시해보면 매우 놀라움 이것이 지도에 표시된 30년 내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들의 모습임 일본 최북단인 홋카이도는 물론이고 동북부 중부 남부까지 S랭크 활성단층들이 곳곳에 퍼져있음 물론 S랭크만 위험한 것은 아님 교토대학 방재연구소 니시무라 교수는 Z랭크, X랭크라고 해서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함 그런데 이렇게 30년 내 대지진 발생이 거의 확실시 되는 일본이지만 놀랍게도 생각만큼 제대로 준비가 되지는 않고 있다고 함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지진 이재민들의 피난 시설에 대한 대비가 과거와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 이것이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진재 때의 피난소 모습임 그리고 이건 2024년 노토반도 지진 사건 때의 피난소 모습 사진 화질을 제외하면 바뀐 모습은 거의 없음....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매우 문제고 우려스럽다는 반응임 [미즈타니 요시히로(피난소 피난생활학회 상임이사)] 2024년인데 한신 아와지 대진재 당시의 피난소 환경이 재현된 거죠 전문가는 이탈리아의 예시를 들며 일본과 비교를 함 이탈리아 피해지는요 예를 들어 산이 되었든 평지가 되었든 어떤 재해지라도 어느 피난소를 가도 완전히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재해 훈련을 하는 걸 보면 일본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줌 규격화된 피난 텐트에 대량의 피난민을 먹일 수 있는 이동식 키친카 화장실과 샤워실도 컨테이너로 미리미리 준비되어 필요한 만큼 현지에 설치할 수 있음 이렇게 구성된 유닛들이 전국 각지에 미리 준비되어 있다가 재해가 발생하면 정부의 지시에 따라 그곳으로 모여들어서 대피소를 구성하니까 어느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해도 같은 수준의 피난소를 제공할 수 있는 것 저번에 화변기 얘기를 소개할 때도 말했지만 일본은 보통 학교를 피난소로 쓰는데 학교 변기들이 화변기라서 피난민들이 화장실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함 반면 이탈리아는 저렇게 깔끔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제공 가능함 체육관에 아무렇게나 꾹꾹 쑤셔박아놓는 일본과 달리 분리된 텐트에 일정 갯수의 침대만 넣어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이탈리아 차가운 소금 주먹밥을 사료뿌리듯 나눠주는 일본과 달리 키친카 덕에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 신선한 식사제공도 가능한 이탈리아 일본 정부도 나름 예산을 증액하며 방재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틀을 벗어나기를 두려워하는 쪽몬징들이 얼마나 바뀔 수 있을지는 미지수임 [미즈타니 요시히로] 이탈리아처럼 제대로 지원을 하면 피해지는 짧은 시간에 재해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러는 편이 매우 경제적이라고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투입해도,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입해도 재난 피해자가 구원받지 못한다면 전혀 의미가 없는 거죠 일본인들은 그놈의 기모치타령이나 하며 자원봉사자 수에 집착하거나 구호물품 지원량에 집중하며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하고 헌신적인지 어필하는데만 관심이 있을뿐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는 전문가 결국 돈과 인력은 이탈리아의 수배를 쓰고도 그만큼을 효율을 뽑아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본의 구호정책이 얼마나 후진적이고 병신적인지 드러남 따라서 앞으로는 국가주도의 지원을 모색하는 것이 조만간 다가올 초거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고베 때의 대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 다행이고 오히려 그보다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함 30년 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대지진을 반드시 맞이하게 될 쪽본 과연 엄청난 인적 물적 손실을 극복하고 버텨낼 것인가 아니면 자신들이 저지른 수많은 죄의 업보와 함께 영원히 사라질 것인가 어서 그날의 결말이 보고 싶어짐
작성자 : 난징대파티고정닉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배낭여행 후기 1편
다른분들 여행갔다와서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고, 또 도움도 많이 돼서 나도 한번 써보려고 해여행은 9월 중순에 갔다와서 거의 반년 지났지만 최근에 다른 여행 준비하다보니 다른 분들 여행후기 읽는게 진짜 도움 되더라고, 글구 나도 중앙아시아 여행 계획할 때 정보가 너무 없었던 기억이 나서 누군가한텐 도움이 될수도 있지않을까? 싶어서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함글머리는 없는편이라 그러려니 하고 읽어줘 ㅎㅎ02년생 남자 대학생이고 혼자여행은 일본만 한번 갔다와봤고, 배낭매고 이런 나라로 여행가는것은 처음이였음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너무너무 좋았던 여행지였고 세계 많은 곳을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남들 다 가는 여행지 (런던, 파리, 동유럽, 일본 등등)도 많이 가봤는데 나한테는 이곳이 최고의 경험이였음 그 이유는 아래 여행기 적으면서 적을게여행 코스는 인천 > 타슈켄트 > 사마르칸트 (타지키스탄 당일치기) > 알마티 > 인천 이렇게 왔고 여행 기간은 15일정도 됐음.우즈베키스탄워낙 생소한 나라다 보니까 정보가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내가 느낀점을 정리하자면1. 무엇을 보러 가는 나라임?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던 나라인만큼 비슷한 분위기를 생각하면 돼. 사마르칸트는 약간 알라딘에 나오는 바자르? 이런 분위기의 마을이였음가장 유명한 레기스탄인데 대충 이런 분위기? 내가 사진에 진심은 아니라 대충찍어서 ㅈㅅㅈㅅ히바, 부하라같은 도시도 볼 게 많다고 하는데, 나는 일정상 사마르칸트밖에 가보지 못했음. 근데 히바와 부하라도 언젠가는 가보고 싶어2. 언어는 우즈벡어, 러시아어를 쓰는 걸로 아는데, 영어가 아예 안된다고 해서 겁먹는 사람들이 진짜 많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가 거의 안통하는 건 맞음. 특히 기차의 역무원들같은 분들도 영어가 안돼서 번역기로 대화해야 하는데 이건 좀 불편함. 그런데 평상시에 돌아다니면서 대화하는 데에는 바디랭귀지 + 간단한 영어로 해서 크게 불편한건 없었음3. 교통은 정말정말 편함. 현지 usim을 구해서 얀덱스라는 앱으로 택시를 탈 수 있는데, 흥정도 전혀 할 필요 없고 가격도 진짜진짜 싸서 혼자 택시타고 다니는데에도 전혀 부담이 안됨 (택시 30분정도 탔는데 5000원도 안나왔던걸로 기억). 그리고 도시와 도시 사이 다닐 때에는 거의 ktx 수준으로 철도망이 깔려있어서 정말 편하게 다닐 수 있음. 4. 이슬람 국가임. 그런데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런 이슬람 분위기는 아니고 꽤 느슨한 편임. 그래서 식당에서 맥주같은것도 편히 먹을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이 면에서는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음. 이슬람 모스크 등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밤에 술 먹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아예 없어서 밤에 돌아다닐 때에도 너무 좋았음5. 음식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만 하다고 생각해. 양고기 향신료나 고수향 같은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은 음식이 다소 힘들 수 있고, 육식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천국임. 나는 그런 음식 잘 먹어가지고 꽤 즐겼던 것 같음. 특히 샤슬릭이라고 고기 꼬치 요리라고 보면 되는데 나는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한끼씩은 꼭 먹었던 것 같아. 음식 물가도 진짜 싸가지고 나는 굉장히 호였음6. 꽤 생소한 국가라 치안에 대해서 의문이 있는 사람들도 많을 수 있음. 그런데 일단 외교부피셜로도 여행경보 0단계 국가 (일본과 동급)이고 딱히 위험하다고 느낀 포인트도 없었음 (나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기에서도 비슷하게 말함). 물론 언제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으슥한 데 혼자 다니는 것처럼 위험한 일을 굳이 할 건 없다고 생각해7.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은 나라라고 흔히 알려져 있는데, 솔직히 처음 가기 전에 이런 소리를 들을 때는 뭐 좋아봐야 얼마나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고 갔었음그런데 진짜 한국에 되게 호의적인게 느껴지고 뭔가 기분좋은 일들이 진짜 많았음 ㅎㅎ 솔직히 유럽같은데 갈 때 대놓고 칭챙총 거리는 건 아니여도 은근히 아시안은 얕잡아보는 그런 느낌이 드는 면도 있었는데, 그것과 정말 비교되고 개인적으로는 훨씬 좋은 경험이였음타슈켄트이 나라의 수도이고 제일 대도시, 공항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들러야 하는 도시. 솔직히 볼 건 거의 없고, 워낙 대도시라 그냥 한국의 도시같은 느낌이였음나는 여행 다닐 때 무슨 도시에 몇일. 이정도만 정하고 가고 그 안에서는 그냥 마음 가는대로 다니는 편이라 이번에도 무계획으로 갔는데, 첫날 오후에 이제 근처 시장이나 둘러볼까? 하고 택시타는 도중에 친구랑 카톡하다가 그날이 우리나라 축구가 팔레스타인이랑 비긴 날이라 네이버스포츠 들어가서 보는데, 바로 옆에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 vs 북한 경기가 있는거임, 그래서 뭐지? 하고 찾아봤는데 심지어 경기장도 타슈켄트 경기장에서 하고 30분 뒤에 킥오프 하는거임. 예매도 당연히 안한 상태였지만 택시기사님한테 바로 축구장으로 틀어달라고 해서 일단 들어갔음 ㅋㅋㅋ그래서 어찌어찌 도착해서 매표소까지 갔는데, 사람들도 진짜 너무많고 줄도 제대로 안서서 아수라장인거야. 그래서 어쩔줄몰라하고 뒤에 있으니까 관리인?같은 분이 와가지고 뭐하냐고 물어봐서 코리안인데 축구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냐.. 이렇게 말하니까 내 손 끌고 티켓도 구해주고 경기장 안까지 데려다주심. 기대도 안했는데 심지어 좌석도 맨 앞자리 명당이라서 진짜 너무 재밌게 봄앞에 있는 우즈벡 아재들한테 인기 만점이라서 사진만 수십장 같이 찍은 것 같음 ㅋㅋㅋ 아무래도 상대팀이 북한이니까 다들 나보고 노스코리안? 이렇게 물어봐서 일일히 해명해야했음.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 나름 축구에 진심인 나라라서 다들 너무 열심히 응원하셔서 나도 모르게 같이 우즈벡 응원함 진짜 너무 재미있었다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식당 하나 추천하자면 Fillet Restaurant라는 식당인데, 구글평점 무려 5.0에 리뷰도 100개나 돼서 뭐지? 하고 가봤음. 일반 식당은 전혀 아니고, 바도 있는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였는데 진짜 스테이크가 양도 많은데 너무너무 맛있었음.스테이크 (크기가 진짜 말도안되게 큼)에 퀘사디아, 생맥주, 빵 세트까지 해가지고 28,000원 나왔음. 진짜 한국이였으면 최소 10만원은 나올만한 음식이라 한번쯤 flex할만하다고 생각함. 어차피 다른 음식점들은 5000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도시이고 볼것도 그만큼 많음.대충 이런 느낌의 관광지들임. 그리고 사마르칸트 박물관에 있는 아프로시압 벽화에 신라 서신이 있는 그림도 있으니 한번 보고 오는 걸 추천함유적지들이 쭉 일직선으로 놓여있어서 나는 맨 끝인 천문대까지 택시타고 간 뒤에 숙소로 쭉 걸어오면서 다 둘러보고 왔음. 나는 진짜 널널하게 둘러보면서 왔는데도 하루 + 반나절에 다 둘러보았고, 좀만 열심히 다니면 하루만에도 다 둘러볼 정도라고 생각함. 그런데 도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최소 3일정도는 머무르면서 다니는 걸 추천함. 뒤에 나올 타지키스탄 당일치기도 강력추천하기도 하고유적지 입장료는 현지인은 거의 공짜인데 외국인은 5000원씩이나 받음... 뭐 물가도 싸니까 다 돈 내고 들어가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5000원 돈을 못하는 곳도 많았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왕 온 김에 다 다니는 걸 추천숙소추천도 하나 하는데우선 내가 간 곳은 Guest House Seven이라는 곳임. 가격은 1박에 3만원 정도라서 도미토리룸들보다는 물론 비싸지만 이정도 돈으로 편하게 쉴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해. 이름은 게스트하우스인데 도미토리룸은 아니고, 1인실 룸이 있어서 나같은 혼여행자들한테 정말 추천함. 약간 어떤 느낌이냐면 가정집인데, 2층 발코니 4개 정도를 게스트하우스로 제공하는 느낌임. 그런데 가정집이랑 연결되어 있지는 않아서 그냥 평범한 숙박업소랑 별로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함. 숙소 주인 아저씨가 진짜 친절하고 마당에서 애기들 맨날 축구하는데 진짜 귀여움. 같이 한시간정도 놀아줬는데 진짜재밌었음그리고 이런 숙소들 단점이 청결도인데, 이 숙소는 주인이 청결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느껴져서 특히 좋았음. 예를 들면 에어컨 리모컨도 때탈까봐 시트 안에 싸서 줌. 당연히 방 안도 진짜 호텔급으로 깔끔했음.그리고 위치도 레기스탄에서 걸어서 10분 이내라서 사실상 최고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있음. 단점이라 하면 중간중간에 정전이 가끔씩 되는데, 이건 우즈베키스탄 어디를 가도 그럴 수 있다고 들어서 뭐..두 번째는 Grand Nur Sultan이라는 곳인데 아까 말한 guest house seven 바로 옆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임. 이곳은 내가 직접 잔 곳은 아니라서 숙소 평은 할 수 없지만 말을 꺼내는 이유는 이곳이 한인 게스트하우스 느낌이라서 혹시 관심 있는 사람은 참고하라고 적음. 이곳 숙소 주인분이 우즈베키스탄 사람이시긴 한데,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는 분이고 그때 만난 한국인 친구분?도 같이 우즈베키스탄에 건너와서 살고계셔서 사실상 한국인 게하 분위기임. 나도 실제로 그냥 숙소 앞을 오가다가 그 한국인분을 봬서 만나서 얘기도 하고 정말 많이 도와주셨음. 내가 하루가 비어서 타지키스탄 당일치기를 가려고 했는데 인터넷에 정보가 정말 하나도 없어서 막막했는데 이분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무사히 갔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함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봐 다음 글에서 타지키스탄 당일치기 루트 자세히 적어볼게)한국인들한테 많이 알려진 컨텐츠는 아닌 것 같은데 나는 너무 재미있던 경험이라 이 글을 본 사람은 꼭 한번 다녀와봤으면 해여담살짝 부끄러운 일이긴 한데 사마르칸트에서 타슈켄트로 고속철도를 예매해서 타고갔는데 이게 철도청이 다 러시아어이기도 하고 해서 실수로 환불를 해놓고 리펀된지 모르는 상태로 기차를 타버림.. 그래서 내 자리에 다른분이 앉아있었고 역무원이랑 얘기를 하다가 내가 리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됨변명을 하자면 이게 환불이 됐으면 예약 리스트에서 없어져야되는거 아닌가..? 근데 나중에 보니 예약 내역은 그대로 남아있고 아래 조그맣게 러시아어로 취소됨 이렇게 써있었더라고.. 그리고 내가 3주 전에 기차를 예약하고 환불도 했었는데 3주가 넘도록 돈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여서 내가 알 길이 없었음 ㅜㅜ쨋건 이게 거의 기차비가 3만원 가까이 하는 기차라 무임승차면 30배 벌금도 낼 생각도 하고 쫓겨나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30분정도 역무원분이랑 이야기를 했는데번역기로 대화한건데 진짜 너무 감동받아서 캡쳐도해놓음.. 내가 옛날에 헝가리에 갔었을때 지하철 한번 타다 얘네 시스템이 살짝 특이해서 2000원짜리 티켓 하나 잘못 끊었다고 벌금으로 7만원 낸 기억이 있는데 뭔가 비교도 되고 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호감도가 max를 찍어버림 (물론 내가 100% 잘못한거긴 함..)그뒤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바가지(그리 많지도 않긴 함)도 기분좋게 쓰고, 유적지도 입장료 꼬박꼬박 내면서 돈 쓰고 옴쩃건 이렇게 해서 기차 사이칸에 앉아서 가는데 중간중간에 오는 승무원이랑 계속 노가리 까면서 왔는데 나이도 02년생이라 동갑이고 해서 재밌게 얘기하면서 옴. 오늘 자기네들이 같이 클럽갈건데 너도 같이 오라면서 끈질기게 꼬셨는데 다행히 그날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돼서 거절했음 ㅋㅋㅋ 한국에서도 클럽 안좋아하는데 우즈벡 클럽은 도무지 갈 자신이 없었다... 이 친구는 심지어 기혼자라서 더 충격받았음그래서 진짜 최악일수도 있던 경험인데 너무 즐겁게 기차 타고 올 수 있었음타지키스탄 당일치기 여행이랑 카자흐스탄 여행은 2편이랑 3편에서 적어볼게중앙아시아 여행 진짜 강력추천하고 혹시 관심있는 사람은 댓글에 질문 남기면 최대한 다 대답해줌+컴퓨터로 작성해서 폰으로 보니까 사진이 비율이 살짝 이상한데 그냥 그런갑다하고 봐주쇼
작성자 : firetrap13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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