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랩이라 함은

대략 30°~70° 경사의 평평한 바위 지대를 뜻함

서울에 있는 다른 유명한 슬랩으로는

불암산 영신슬랩이 있겠다.

원래 암벽등반의 형태이긴한데, 인수봉이나 선인봉의 슬랩들은

본격적인 클라이밍의 분류로 들어가야해서 등산갤러리엔 맞지 않음

암튼 지인들과 청학골 수락산입구에서 절간까지 진행하고나서

판넬로 깔아놓은 허술한 다리를 건너 절간 오른편으로 가다보면 슬랩이 시작된다. 

슬랩을 딱 마주치면 경사가 꽤 쎄다.

잡을 것도 없고 단순히 바위면과 밑창의 마찰력으로만 올라가는 것이기에

경험이 없으면 상당히 무서워서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 여성분의 모습이 이상적인 슬랩을 오르는 자세랑 비슷하지만,

이 자세는 레알 암벽등반 코스에서 접지력을 작은 면적에 집중시킨 암벽화로 오르는 자세이므로 소리슬랩 같은 등산로에서는 걍 종아리에 힘을 주고 뚜벅뚜벅 오르면 된다. 

일반적인 등산만 해본 지인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이다. 

걍 뚜벅뚜벅 오르면 되는 길임

귀에 소나무 가지도 꽂은걸 보니 단단히 힘이 들었나봐

대충 걸어도 미끌리지 않는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중

풍경이 아주 멋있다.

어느정도 오르고 나면 조망이 터지고, 소리바위라고 불리는 요상한 바위가 나타난다.

거기에 오르면 사진이 상당히 잘나옴.

이게 바로 소리바위

그리고 향로봉에서 주봉을 지나 도솔봉에서 동막골유원지로 하산하다보면 도원사부터 임도로 길이 잘 나있어서, 일행들은 달려간다.

꽃을 뽑아가지말라고...

당고개역 근처에 진고개라는 중국집이 있는데 가격도 싸고 맛있다. 기회되면 가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