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발생시 최고의 응급처치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거. 외부에 핫팩을 대고 두꺼운 패딩을 입고 이런건 속도가 느림. 심지어 따뜻한 방에 눕는것도 속도가 느림. 체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데 가장 좋은건 따뜻한 물을 마시는거. 병원에서 수액을 데워 정맥주사를 주입하는게 괜히 그러는것이 아님. 최소 20배 이상 체온을 빨리 올릴수 있음

그 전에 중요한것은 등산전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는거.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칼로리의 50%를 소비하는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손 발등 생존우선순위에서 아래인 혈관으로 혈류를 줄이고 뇌로 집중시킴. 뇌가 작동하는데는 많은 양의 탄수화물 칼로리가 필요함

저체온증으로 위급할때 보통 사람들은 심장마비를 연상하지만 그것보다는 극심한 피로감과 졸음 그리고 의식저하로 인한 사망이 대부분임. 이걸예방하기 위해 필요한게 바로 탄수화물.

추울때 온몸이 떨리면서 체온을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이때도 탄수화물이 필요하고 저체온으로 약해진 심장펌프를 유지하는데도 탄수화물이 필요함. 똑같이 저체온증에 빠진 2명중 1명은 살고 1명은 죽는데 전자는 충분히 탄수화물을 섭취한 경우고 후자는 부검해보면 거의 공복으로 나옴

여름에만 물이 중요하고 겨울에는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사실 겨울이 더 중요함. 보온병에 온수를 충분히 담아 배낭에 넣어가고 그 중 일부는 다 마시지않고 하산전까지 비상용으로 남겨놓는것이 좋음. 등산중 사탕을 오물거리며 가거나 가끔씩 포도당캔디를 먹어주는것도 매우 좋은 습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