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어제 트랭글 달랑 한장후기로 아쉬운거 같아서 사진 몇장을 추가 해볼까함

작성에 앞서서 시간 없는 친구들을 위해 3줄 요약을 하면

1 힘들다

2 ㅅㅂ힘들다

3 ㅈㄴ힘들다

이제 작성을 해볼께

출발전 저녁에 먹은 밥임 

평소에 먹는양의 2배임

10시반 백세문 도착 

이때만해도 의기양양했음

후딱하고 집에가야겠누 라고 생각함

불암산 오르는중에 일행찍은건데 백야로 인해서 11시반까지 랜턴없이 산행함 

신기했음 이 야밤에 이렇게 밝다니 ㅋㅋ

블랙야크 1인증 불암산정상

이때까지만해도 일행분이 아이젠 안차서 나도 안차고 올라갔는데 10번도 넘게 넘어짐 ㅋㅋㅋㅋㅋ

아직까진 그저 신남 ㅋㅋㅋㅋ

블랙야크 인증2 도솔봉

도솔봉 인증해야한다고 10번도 넘게 말했더니

그만좀 하라고 ㅋㅋㅋ

블랙야크 인증3 수락산 정상

이때부터 아이젠장착

내 엉덩이가 소중하다는걸 느꼈기때문

블랙야크 인증4 도정봉

이번에도 도정봉 인증해야한다고 계속말했더니 이제 답도 안해줌 ㅋㅋㅋㅋ

하산도중 핸드폰방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하게 보배꺼내서 충전할라하니 이것도 방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인증도 못하면 의미가 없는데 그냥 집에 갈까 생각듬

일행분 눈치는 챈듯한데 내색이 없다

일단 배가고프니 밥부터 먹고 생각하자 생각하고 하산

이건 인증은 없지만 워낙 포토존이라서 한장 찍음

이거 찍고 근처 편의점에서 팥죽하고 김밤 에너지드링크 원샷때림

너무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못찍음 ㅋㅋㅋ

다행이 폰이랑 보배가 냉기가 사라지니 작동시작

갤10이라 6년쓴건데 이번 갤25울트라 장만해서 몇일만 쓰고 내다 버릴계획

백세문>불암산>수락산 날머리 5시간 생각했는데 6시간걸림 1시간 오바 이게 스노우볼을 굴림 

블랙야크 인증5 사패산 정상

여기 오르면서 처음으로 사람봄

그분들도 대단한듯

신선대 가는길에 날이 밝아짐

슬슬 발이 아닌 손도 필요한 산행이 시작

눈도 전산에 비해서 두배로 많이 쌓인느낌

아이젠 차고도 몇번 넘어짐 ㅋㅋㅋ

ㅅㅂ 하체부실인가 이래서 장가를 못간듯

블랙야크 인증6 도봉산 신선대

바로밑에서 정상 10미터 올라오는데 너무나도 힘듬ㅋㅋㅋㅋ

올라왔는데 핸드폰이 없음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내려가서 다시와야하나했는데

다른사람이 사진찍어주고 내려가서 전송받고 인증

GPS 인증은 밑에서도 되서 또 안올라김

블랙야크 인증7 원통사 안내문

진짜 다리 후덜거렸음

간간히 녹은 구간도 있어서 아이젠을 빼도 되긴했는데

뺏다꼇다 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끼고 진행

발바닥아 고생좀 하렴

블랙야크 인증8 블랙야크 지점

ㅅㅂ 이건 빼야하는거 아닌가

이거때메 도선사 방면으로 가서 인증하고 다시 영봉방면으로 돌아와서 산행했다

일행에게 도선사로 올라가도 영봉 갈수있지 않느냐 말했지만

그건 가짜 불수사도북이다 그리 올라갈꺼면 나는 애초에 올라가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탈주가 다시 마려웠지만 블랙야크 인증이 나를 이끌었다

사패산>도봉산>식사>북한산 들머리 5.5시간 예상했는데 6.5시간 걸림+그외 불수사도망 고민 10분 추가

결국 그방향으로 영봉길에 오른다

진짜 불북 통틀어서 이구간이 젤 힘들었다

같이간 일행은 3분간 수면을 취한다

이게 말로만 듣단 나폴레옹 수면법인가?

잠깐 나도 따라해보고 싶었지만

나는 자다 입돌아가서 변사체가 될꺼 같기에 참았다

잡다한 사진들 

눈이 온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사진으론 담아지지 않는다

진짜 사진보다 체감으론 눈의양이 엄청남 ㅋㅋㅋㅋ

짧은다리 여실이 드러나누 ㅅㅂ

블랙야크9지점 백운동 암문

석양이 진다

이제 되돌아가도 똑같다

이제 돌이킬수도 없다

그저 전진이다

전쟁나면 군인의 마음이 이런걸까

뒈질껄 알면서도 행군하는 느낌이듬

블랙야크 인증10 청수동 암문

후 아직도 멀었다

승가봉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

봉봉봉봉 봉소리만 들어도 진저리 쳐진다

이제부터 야간산행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온다

전에 사도북 혼자 쳐하다가 향로봉에서 족두리봉 가다가 길잃어서 헤맨적있어서 겁부터 났다

그날 눈물콧물 엉엉울며 4족보행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다 개도 보고 고양이도 봤는데 날 친근하게 바라봐 주었다

블랙야크 인증11 족두리봉

어둠보소 ㅋㅋㅋㅋ

마지막 인증장소이다

이제 어디로 하산하던 아무상관이 없다

하지만 내려갈곳은 하나다 대호아파트

마음같아선 낙하산피고 내려가고 싶었다

하지만 깜빡하고 낙하산을 두고왔다

담엔 족두리봉 주변에 낙하산 하나를 묻어놔야겠다

이런 야발 이 사진하나 찍어보겠다고 이지랄 쌩쑈를 한거 아니였던가

불북만 42번째라는 이분과 나는 첫 불북을 마무리했다 그것도 눈이 쳐 오는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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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만보를 걸어도 더걸은 60명이 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을때 탭댄스를 추면서 걷는건가

움직이지 않는 몸뚱이를 질질끌고 인바디 재러 헬스장감

근육이 싹 녹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력운동은 하나도 안하고 폼룰러만 30분 문대다가 집에왔다

저 멀리서 pt쌤이 째려본다

다음수업이 너무 걱정이된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나보다더 제일 고생한게 이넘이지 싶다.

신은지 5개월되었고 실지로 신은건 7번정도 되는데 신발이 저지경이다ㅋㅋㅋ

깔창도 신의한수인거 같다

깔창가격이 5만원인데 진짜 안아깝다

지금 발바닥 어제 자기전엔 아팠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아프다

산행준비하는 사람중에 장비중에 다른건 다 아껴도 신발에는 투자하길 바란다.

끝으로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재미없었겠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서 작성했다 

그럼 친구들 다음 종주산행후에 찾아올께 ㅋㅋㅋ

계획은 올해안에 육구종주>화대종주>설악대종주를 해서 4대종주를 마무리하는거임

그럼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