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4차 봉다리 산행 다녀왔습니다.

원래 코스는 진관사로 가서

거기에서 사기막골까지 둘레길을 걷다가

숨은벽을 가볼까 했는데

모임주최를 한 제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발길 닿는데로 가게 됐습니다.

버스타고 가고 내리고 하다 보면

입산시간이 너무 지체될까봐

그냥 둘레길을 걷다가

적당한 들머리로 들어섭니다.

+

조금만 올라도 조망이 열리는 코스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적당히 땀 흘리고 조금 쉬면 금방 식고~

족두리봉 아래 쪽의 둘레길을 따라 오다 오르기 시작했는데

족두리봉이 벌써 저기 멀리 보입니다.

족두리봉과 향로봉 사이로 남산, 인왕산, 안산, 관악산, 삼성산, 아차산, 예봉산과 검단산까지 보입니다.

속칭 대머리 능선의 기암~

노고산이 아담하게 보입니다~

대머리능선의 대머리부분에 한참서서 경치를 감상하는 사이에

떼샷~

좌측부터 민지, 트리플, 와우산, 그냥

요건 아무 상관 없는 일행들의 떼샷~

그냥 뭔가 재미나 보이길래...

경치 좋지요?

네 아주 좋습니다.

자 이제 또 발길 가는데로 이동~

지금 내려가기에는 소화가 좀 덜 돼서 더 윗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저기만 넘어가면 곧 비봉능선~

비봉 안 찍어본 사람이 있어 비봉 한번 찍기로 하고~

하산~

해가 기울어 점점 산색이 붉어집니다.

붉은 보현봉

++++++++++++++++++++++++++++

하산주는 비봉휴게소에서 했는데

예전에 거기 사장님이 삘 받아서 오리고기를 써비스로 엄청 주시더니

어제는 또 삘 받아서 담금술 두가지를 무한(?)제공~

더덕주 몇잔 에 은근 취해  전철 종점까지 다녀왔네요.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

요즘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인데 자주 봉다리산행 해야겠습니다.

다음에 또 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