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약하신 어머니를 위해
단풍 구경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용평리조트 예약을 해두고는
차를 타고 능선을 올라 경치구경 하기
좋은 대관령**목장으로 갔습니다.

생각 해 보니 회사 야유회다 친구들하고
놀러간다 하며 몇번 왔던 곳인데

어머니 모시고는 처음입니다.
참 불효자입니다.

바람의 언덕이라 부를만큼 바람이 많고
추운곳이라 우모복까지 준비해 왔는데
다행히 날씨도 아침보다 풀렸고
바람도 별로 불지 않아 좋았습니다.


저기 아래 동해바다와 강릉이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니 큰 바람개비들도 돌지를 않습니다.

언젠가 얼핏 들으니 이 지역의 바람개비들로
속초지역 전력의 30%를 감당한다던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올라가는건 버스타고 올라갔는데
식구들만 먼저 내려보내 양들하고 놀라 하고는
혼자 4키로 정도를 걸어 내려옵니다.

밥 먹은거 소화시키기 딱 좋은 거리였네요.

사람 가는 길로 가야지 차 가는 길로 가면 먼지 뒤집어 쓰기 딱 좋습니다.

무슨 드라마, 영화에도 나왔다는 곳~

저 멀리 있는 산들이 나를 부릅니다.

숙소에 짐 풀고 대관령 한우를 먹습니다.
말은 정육식당이지만 비싸더군요.

태어나 두번째 먹어보는 살치살...맛은 그냥그저...

이번 겨울 눈이 많이 쌓이면 저 길들을 몰래 다녀보고 싶지만...


설악산, 오대산, 선자령이나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