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악산 출입문(?)을 지나고

▲ 폰에 어설프게 저장된 구룡사 파노라마..ㅡㅡ

▲ 무슨 야영장인가 옆길. 치악산답게 이런 평지같은 길도 돌땡이를 채워넣었구나

▲ 비로봉까지 3.6km 함 달려보드라고

▲ 세렴폭포까지는 조그마한 계곡을 끼고 평탄한 길이 쭈욱 이어지더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기분좋게 룰루랄라~

▲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분기구간

▲ 요런 다리를 건너서 조~기 보이는 계단으로 오르면 사다리병창길, 옆으로 빠지면 계곡길로 갈라짐.

갈라지는 곳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 날라가서 요걸로 대체 ㅜㅜ 사다리병창길은 매우 어려움, 계곡길은 어려움이라고 써있길래

치가 떨리고 악소리 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는지라 그나마 매우 어렵진 않은 계곡길을 선택하기로 함.

▲ 주로 등로는 요런 너덜바위길.. 심심하지 않아서 좋더라

▲ 중간중간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철교나 철계단도 있고

▲ 이제 비로봉까지 2.1km 남았음 아직까진 힘들 줄 모르고 룰루랄라~

▲ 조금씩 쌓인 눈들이 보이기 시작

▲ 한참 올라온거 같은데 300m 밖에 안 온거냐!!

▲ 올라온 길을 돌아보고 오를 길을 올려보고. 누가 악산 아니랄까봐 계속 이런 바윗길이 이어지더라

▲ 어느 순간 눈이 수북히 쌓여있는 길로 변신. 아이젠따윈 개나줘버려...

가 아니고 아직 이런 상황을 예상못한지라 집에 고이 모셔두고 왔는데 ㅜㅜ 요 때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함

▲ 후 이제 좀만 더 가자!!

▲ 역시 올라온 길을 돌아보고 오를 길을 본다.. 아후 아직 까마득하구만

▲ 이거 거리 단위가 맞긴 맞는거지? 100m가 1km 같고 그러네???

▲ 눈이 쌓인 등로와 앙상한 나뭇가지.. 넌 가만히 서 있으면서도 나보다 한발 앞서 겨울을 맞이했구나

슬슬 다른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지금까진 계곡길이라 그런지 주변에 볼게 하나도 없어 ㅜㅜ)

▲ 어휴 이제 좀 제대로 보이네.. 근데 조기 보이는 봉들이 무슨 봉인지는 모르것소

▲ 요런 살풍경도 볼만하고

▲ 마지막 돌계단, 통나무계단을 지나서..

▲ 고지가 눈앞이다!!!

▲ 정상도착!! 인증샷 한방 찍어주고~ 못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ㅜㅜ

▲ 북쪽 방면으로 아이퐁 파노라마 한바쿠 돌아주고

▲ 남쪽 방면으로도 한바쿠~

하산길은 원래 배너미재를 통해서 삼봉 방면으로 가려했지만.. 배너미재 갈림길에 가보니 출입통제..

무시하고 그냥 넘어서 갈까 하다가

눈길이라 위험한데다 어머니도 같이 올라온 관계로 오늘은 포기하고..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비로봉에 다시 올라가서 내려가야 되는지라... 어머니가 힘들다고 그냥 내려가자시니..

그냥 내려가야지 머 어째

소프트쉘따윈 사지도 않고 우모복도 아직 마련이 안된 상태라 산 위의 날씨가 살짝 걱정이 됐지만

기능성 베이스레이어 - 겨울용 짚티 - 얇은 후디 - 하드쉘 내피/외피를 준비하고 부지런히 입었다 벗었다 자주했더니 체온유지는 매우 잘된 듯. 하지만 위에서 컵라면 먹을 때는 손이 얼어붙을꺼 같더라 ㄷㄷㄷ

원래 계획했던 산행로는 어긋나고 등산,하산을 같은 길로 해서 치악산의 많은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오랜 만에 어머니와 함께해서 좋았어. 효도해야제~ (중간중간 뒷모습 출현한 어머니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암튼 치가 떨리고 악소리 난다는 치악산인데 그렇게까지 힘든건 못 느꼈어(역시 힘든건 설악산 당일치기가 甲) 

어머니 페이스에 맞춰서 가서 그런지 쉬엄쉬엄 기분 좋은 땀을 흘릴 정도여서 나름 만족스런 산행이었던거 같아

내려오는 길에 눈길에 세번 넘어지신 어머니.. 나도 한번 지대로 자빠지고 흐미

다들 즐산도 좋지만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안산들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