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월 17일~19일 (2박3일)

'인원 : 김군+친구 2인 초보(흔히들 본인이 등산초보 라고 하시는 등산인 수준의 초보가 아니라, 진짜 초보입니다. 사실 아무것도 몰라요.)

'장비
  -김군 장비 : 오스프리 케스트렐 68(s사이즈 65L), 인터넷 저가 기능성 쫄쫄이 상 하 세트, 쿨론 반팔티x2 , 북한산 입구에서 산 짚티, 북한산 입구에서 산 춘추(혹은 겨울)용 등산바지, 중고 얇디얇은 여성용 플리스자켓;, 4발 아이젠(15년~27년이상 됨), 7년쯤 된 스키장갑, 아웃도어마켓 자체제작 Rooster 윈드스토퍼 장갑 2만원짜리(진짜 윈드스토퍼인지 모르겠음;), 오래된 등산양말 4개정도(다이소 등산양말 추가구매 예정), 코펠, 이소부탄인가? 둥글넙적한 부탄 사용하는 작은 버너(기억으로는 아버지께서 하시는데도 불 붙이기 쉽지 않았던것으로 기억하네요.), 도둑놈모자(최소 27년 이상된;), 귀도리, 웨스트우드 중량 구스다운, 아버지의 레드페이스 하드쉘(이지만 방수기능 상실;), 우비 상 하 세트, 900ml짜리 등산물통, 칸투칸 k89등산화

 -친구 장비 : 김군 아버지의 약40~50L배낭(27년 이상됨;), 면 속옷, 면 타이즈, 면 긴팔티(도저히 기능성 쫄쫄이 못사겠다네요. 하나에 만원짜리도 비싸서. 여러개 들고가서 갈아입으라고 할 계획입니다.), 추리닝 바지, 김군의 4발 아이젠(10년정도 됨), 만원짜리 스키장갑, 등산양말 몇개, 안면마스크, 거대 오리털패딩;, 노스페이스 고어 하드쉘+플리스자켓 세트, 편의점 1L 생수, 칸투칸 4만얼마짜리 나름 방수 등산화.

 -기타 음식류 : 초코바, 과자, 빵, 초콜릿, 쌀 조금, 고기에 미리 간을해서 끓여먹을수 있게 준비한것, 라면 (사실 양을 어떻게 할지 감이 않옵니다. 저희가 둘다 대식가라 더 그렇네요.)

'계획
 총계획 : 서울-용대리(백담)터미널-수렴동대피소-대청봉 방향 중간에서 돌아옴-수렴동대피소-용대리 터미널-서울
   
 세부계획 :
 -1일차 : 동서울이나, 화정 터미널에서 첫차타고 용대리(백담)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해서 수렴동 대피소까지 하루.
 
 -2일차 : 수렴동 대피소에서 7시 즈음 일어나서 대청봉 방향으로 오르다가, 중간에 시간보고 12시~13시쯤 발길을 돌려서, 17시 이전까지 수렴동으로 되돌아오는 계획입니다. 
(왜냐면 첨에 대청봉까지 계획잡고 중청에서 잘 계획이었으나, 제 경험이 아버지따라 한번 백담산장에서 자고 근처 가까운데 잠깐 보고 내려온 경험+매년 한두번 북한산 다닌거+매년 한두번 설악산 흔들바위까지 산책; 다닌게 경험의 전부이고, 장비도 4발 아이젠을 가진 수준의 장비입니다. 제 친구는 운동신경은 좋은 편인데, 팔이 한쪽 없어서 의수를 낀다는 패널티가 크고, 등산경험이라곤 운동화신고 추리닝입고 산에 다닌 식으로 그냥 오르고 보자 식으로 등산을 해왔고. 장비가 거의 없습니다. 저보다 등산경험은 약간 떨어집니다. 아버지 말씀이 너네가 처음부터 대청봉까지 올라갈 수 없을거라고 반대하셔서 계획을 수정해서 갈수있는데까지 가고 수렴동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입니다.) 
얼추 밝아서 걸을 수 있을정도 7시 30분쯤 되면 출발해서 12시 30분쯤 간단히 뭘 먹고 내려와서 17시까지는 수렴동으로 내려오는 계획입니다.

 -3일차 : 수렴동 대피소에서 일어나서, 역시 7시 30분쯤 하산을 시작해서, 최대한 빨리 내려와 밥을 먹던가, 시간봐서 버스를 타고 서울을 간다음에 밥을 먹거나 하는 계획입니다.



제일 문제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니 길을 모르고(저도 10년전에 아버지따라 백담산장까지 갔던게 다니까요.), 겨울등산은 북한산에서 해본게 거의 다라서 설악산의 겨울이 어떤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다음으로 식량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걱정입니다.
제가 뭘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도 걱정입니다.
장비를 위한 예산도 기껏해야 2~3만원밖에 남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드는 돈도 엄청날텐데 말이죠. 갈때 버스비, 가서 아침값, 대피소에서 이불값 2일치, 대피소에서 물값 식사값 2일치, 내려와서 밥값, 올때 버스비, 기타 더 들수있는 비용, 비상금 등.

많은 조언과 꾸짖음, 도움 부탁드립니다. 꾸벅.